가을이 오는 소리 8월의 뜨거운 여름을 이기고 풍성하게 열매맺은 과일을 보며 여름과 이기면 열매를 맺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름은 9월 1일 초 가을에 가득찬 과일과 채소를 제공합니다. 붉은 사과,노란 배, 검붉은 포도, 하얀 양파, 보라빛 가지 초록의 오이, 빨간 토마토 그런 풍요로움에 조상들은.. 나는 시인입니다. 2019.09.02
밀란쿤테라의 농담을 읽고 - 역사를 모르고서는 세계의 문학을 이해하지 못한다. 밀란쿤데라의 '농담'을 읽었다. 루드비크가 대학에서 여학생(마르게타)을 좋아하며, 자극적으로 보낸 농담이 내부 고발, 같은 학생 제마택의 밀고로 공산당의 검열에 걸려 그는 강제로 군대로 간다. 그곳에서 그는 공장에 다니는 여.. 책, 영화 평... 2019.09.01
어머니 그리워하는 것은 안타까움이다. 안타까워하는 것은 후회이다. 후회를 하는 것은 고백이다. 전하는 것은 투정이다. 투정은 내가 아프기 때문이다. 내가 아픈 것은 이기심이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은 나의 이기심 때문이다. 그 55세 아름다운 나이에 담낭암 선고를받고 죽음을 달려간 당신.. 카테고리 없음 2019.02.11
청라언덕 입니다. ‘청라언덕’입니다. 봄의 교향악이 흘러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온 ‘동무생각’이다. 하이라이트부분, 4분의 4박자에서 8분의 9박자로 바뀐다. ‘노래부른다’ 한박자 쉬고 변박자를 시작한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맘에 백합같은 내동무야’ 이.. 세상보기 2019.01.25
약자의 사는 법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린다. 듣고 나면 아프다. 그런 말은 더 크게 들려 보이지 않은 가슴 속 멍이 되어 풀리지도 못한다. 도려내고 싶어도 도려내지지 않는 그 아픔 새벽 내 숨소리와 시계 초침소리가 내 심장 소리처럼 메아리 친다. 홀로 하는 아픔은 아파도 아파도 한숨만이 내소식을 전한.. 카테고리 없음 2019.01.23
베트남 아시아8강 진출 마법을 보면서 이번 아시아 축구경기를 보면서 새로운 방법을 터특했다. 휴대폰으로 경기를 보는 것이다. 어제는 밤에 산책을 하면서 베트남과 요르단 경기를 보았다. 너무 재미가 있어 롯데리아에 가서 부드러운 커피한잔을 하면서 후반전 경기를 관람했다. 20년전 한국을 생각나게 하였다. 빨간 유니.. 세상보기 2019.01.21
박경리 유작시집 '버리고 갈것만 남아서 참홀가분하다'를 읽고 그녀는 시인이 아니었다. 소설가 였다. 어릴때 일제 강점기, 6.25전쟁, 남과 북의 분열 에서 '서희'라는 여성의 일대기를 휘돌아 써내려간 장편 '토지'를 읽고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나' 탄복을 하였다. 그 글을 쓸때, 그녀 나이 43세 였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시집 마지막에 그녀의 약력.. 카테고리 없음 2019.01.18
사라지는 바침 학교가 하쿄 운동이 운도미 생일이 새일 치는 글자는 받침을 귀찮아 한다. 받침이 나오도록 숨죽여 기다리는 동안 저절로 연음이 되는 문자에 한숨을 쉬며 천*천*히 라고 되새긴다. 오늘도 나는 문자를 친다. 손목에 근육이 없어져 연필을 오래들지 못하고 속도가 나지 않는다. 오른손 중.. 나는 시인입니다. 2019.01.10
모과나무 모과나무 못났다. 모과처럼 못났다. 그런 말을 들을때면 앞뒤 짱구이고 넓적한 내 모습 같아 고개숙였다. 올해는 모과열매가 참 좋다 가만히 보니 울퉁불퉁하지만 참 보기에 참 좋다. 노란 몸에 베인 향기가 참으로 이쁘다. 나에게도 제법 나이 냄새가 난다. 꾸릿한 사람냄새가 안다. 섬유.. 나는 시인입니다. 2018.10.24
2018년 가을은 2018년 가을 수년간 여름은 시월도 한참 지날 때까지 서서히 퇴장하였다. 그만큼 가을은 짧았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사회에서 전기료를 고민했던 그런 계절이었다. 올 가을은 태풍하나 지나고 태풍처럼 왔다. 9월 중순 추석에도 시원했다. 추석 시골에서 하루 밤 추위에 몸이 시렸다... 나는 시인입니다. 201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