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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쿤테라의 농담을 읽고

마루치아라치맘 2019. 9. 1. 16:49

- 역사를 모르고서는 세계의 문학을 이해하지 못한다.

밀란쿤데라의 '농담'을 읽었다.


루드비크가 대학에서 여학생(마르게타)을 좋아하며, 자극적으로 보낸 농담이

내부 고발, 같은 학생 제마택의 밀고로 공산당의 검열에 걸려 그는 강제로 군대로 간다.

그곳에서 그는 공장에 다니는 여성 루치에와 사랑을 하게되나, 루치에가 육체적 관계를 거부하여, 헤어지게 된다.

15년뒤 그가 고향 모리바로 돌아와 이발소에서 일하는 루치에를 만나게 되고 회상하게된다.

루드비크가 보낸 엽서 마지막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루드빅'

1945년 체코는 공산당이 이끌고, 독일인 270만명이 강제출국당한다. 1946년 공산당이 승리한다. 공포정치가 이어진다. 스탈린주의가 주도한다. 1963-1968 프라하의 봄이 있었으나 실패한다. 그리고 1989 벨벳혁명이후 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한다. 체코 또한 우리민족의 역사처럼 다른 민족에게 지배를 당하고, 뜻하지 않게 공산당의 독재에 애꿋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농담한마디로 루드비크는 스탈린주의에 반대하는 트로츠키주의자로 낙인된 것이다.

당에서 퇴출되고, 고생후 15년뒤 고향으로 돌아와 밀고한 제라믹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내 헬레나를 유혹하였다. 그 과정에서 엣친구 코스트카에게 '루치에'의 내역을 듣는다.

헬레나를 유혹하였으나 그러한 복수를 하였으나 제마믹에게는 아무런 상처가 되지 않았다.

밀란쿤데라의 처녀작이다. 자전적 소설인것 같다. 그 또한 공산당에 반항하여 이리저리 고통을 받았다. 프라하의 봄을 맞아 풀리는 듯하다 다시 압박을 받고, 1989년 다시 책이 출판되게 되었다.

우리나라 또한 1945년 해방이 되면서, 1950 625전쟁, 이데올로기, 남북, 공산당, 민주주의, 철학도 없고, 사상도 없는 우리 민족은 그렇게 이중의 고통을 받고, 서로를 향해 전쟁을 하였다.

서로는 사상도 모르고 그렇게 조종되어 전쟁을 하였다. 그러한 패허,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일본의 물자를 들여왔다. 그렇게도 분노하게 한 일본의 자본을 그대로 끌어들이게 되었다. 그때부터 우리나라는 또다른 종속이 이어지고있다. 지금까지 ...

체코 또한 그런 것 같다. 주인공 루드빅의 삶을 읽으면서, 작가 밀란쿤테라의 수려한 문장을 읽었다. 사랑의 감정에 출실했고,  공산당이라는 조직에 묵살당한 진실을 말했을 뿐이었다. 이 소설에는 루드빅의 중심으로 헬레나, 야고슬라브, 코드트카가 돌아가며 자전적으로 이야기하며 써내려 간다.

루드빅의 소재룰 중심으로... 


오래전 부터 부르조아가 있고, 하층민이 있다.사 계급이 있었다. 부르조아의 지식이이 사회적 부조리를 알고, 하층민을 생각하고, 사회적 공동체를 꿈꾸는 사상을  부르짓기도 하였다. 그러나 근본은  사람들에게도 격이 있는 것같다.

현재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소시민의 분노가 그것을 대변하는 것 같다. 당신이 사회적 공동체를 꿈꾸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고 하였으나, 당신이 가진 것은 기득권일 뿐이다. 그런 유유자적한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리인 평등의원칙을 위배하였다.

당신은 우리에게 나눠주겠다고 하나, 그건 가진 자의 여유일 뿐이다.

당신은 조롱하였고 농담처럼 뱉은 것이다.


행동하지 않은 말은 거품이다. 당신의 말은 거품이다.

조롱당한 기분에 사람들은 분노하는 것 같다.


그러나 세상의 흐름을 보면 모든 사상은 가난한 자 , 바보에게서 난 것은 아니다. 지혜있는 자에게서 나온 것이다. 나는 조국을 잘 모른다. 그러나 그 또한 지혜있는 자 부류에 들어가는 것같다.

그가 과연 ....


역사는 흐르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흐를 것인지 나는 모른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고 일개 평범한 오십대의 아줌마 일뿐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일본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미국과도 지금 문제가 있다.

미국과중국의 경제전쟁이 있다.

이러한 과도기에서.


체코 또한 공산당에 반대하여  힘들게 민주주의가 왔는데, 다시 민주주의의 허수가 보여, 공산당의 지지율이 조금씩 높아져 간다고 한다.


어떤 것이든 완성된 것은 없다. 조금씩 바뀌어져 가는 것 같은데, 다시 회귀하는 느낌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체코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너무 비슷하여

더 다가오는 것 같았다.

여하튼 밀란 쿤테라의 농담을 읽으면서, 그냥 그대로 빠져든 것 같다.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비슷하기에

아무것도 모른 우리의 선배들, 영화 태극기 휘날리고에서 625전쟁때 형과 동생이 공산당이 무엇인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맞닥쳤다.

왜그렇게 해야 할까

역사앞에서 지금의 현실이 클로즈업된다.

우리도 지금 사상에 속고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