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사모곡 첫딸을 낳고 당신이 없음에 원망으로 그리워 했습니다. 마른 잎새처럼 암과 싸워 앙상한 당신의 몸 끝내 삶을 놓아야 하는 순간 나는 당신을 잡고 왜 지켜주지 않고 가는냐고 원망하며 울었습니다. 당신은 죽음을 맞는 그 두려운 순간 나를 지켜주려고 차마 눈을 감지 못하고, 떠났.. 나는 시인입니다. 2017.12.19
아들이 가고자 하는 수시대학교 기본등급이 안되네 참으로 너무합니다. 울 아들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서울대도 아니고 높은 대학도 아닌데 그것마저 안되게 하시나요 아시나요 엄마하기 참으로 힘듭니다. 그렇게 마음으로 기도했건만 나에게는 왜 왜 자꾸 저주를 주시나요 마음대로 되는게 없네요 당신의 저주인가요 긍정의 힘이라.. 나는 시인입니다. 2017.12.14
겨울 한장 남은. 달력 숲은. 쉬임없이 계절의. 몌시지를 전한다 길숲에. 낮게 핀. 들꽃 빛바랜 꽃 계절을 노래한다 까치밥이라는 여남은 홍시 선조의 여흥이. 깃든 단어앞에 새삼놀란다 울아들은 비둘기가 아파트. 음식물 지꺼기통 씻는 세면대. 앞에. 먹을. 것을 찾는 비둘기를보며 '얘.. 나는 시인입니다. 2017.12.04
화려한 왕비가 되고픈 여인^^ 네온사인 가득한 거리 가로등 빛뒤 나무뒤에 걸린 달빛 보름달이건만 가로등 빛이 더 밝네 시간이 흘러 달이 하늘 가운데 떴다 캄캄한 하늘 그곳에 뜬 달빛은 참으로 밝소 참으로 깊소 가로등빛과 네온사인 사이 달빛은 으스름하더니 하늘위 높다랗게 자리잡으니 실로 밝소 나는 소심한 .. 나는 시인입니다. 2017.10.09
남자에게 백화점 가서 왜 아무것도 사지않는지 왜 새일하는 매대만 도는지 식당메뉴판보고 왜 나오는지 친구모임갔다오면 우울한지 그것 모르지 생일날 왜 우울한지 결혼기념일날 왜 섭섭한지 그 마음 이해해보려고 해봤니 몸무게 무거워지면 우울한거 시댁 갔다오연 왜 피곤한지 생각해.. 나는 시인입니다. 2017.08.23
남자에게 백화점 가서 왜 아무것도 사지않는지 왜 새일하는 매대만 도는지 식당메뉴판보고 왜 나오는지 친구모임갔다오면 우울한지 그것 모르지 생일날 왜 우울한지 결혼기념일날 왜 섭섭한지 그 마음 이해해보려고 해봤니 몸무게 무거워지면 우울한거 시댁 갔다오연 왜 피곤한지 생각해.. 나는 시인입니다. 2017.08.23
서러움 나이 대접을 받지 못할때 섭섭해하지 말자 그랬건만 막상 내가 당하니 섭섭하네 내가 섭섭한 것이 아니라 남이 나를 측은하게 보는 것이 섭섭하다. 후배들이 당연히 알아서 해줄줄 알았는데 안그러하니 섭섭하네 이런 마음 안가지며 정년을 마감하려는데 잘안되네 그렇다 오늘을 기분이.. 나는 시인입니다. 2017.08.22
강제탈퇴 To fan 50이 다 되어 서른 넘은 남자 밴드 가수에 빠졌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았고, 노래가 너무 좋았다. 자연스럽게 팬카페에도 가입을 하였다. 덕질도 하기 시작했다. 덕질을 하면 할수록 나는 자유를 잃었다. 신곡을 발표하고 그 가수가 프로그램 홍보를 나갔다. 지상파에서 네명의 게스트.. 나는 시인입니다. 2017.08.06
1981년 3월 의 교실모습은 인격모독이었다.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가장 감수성 강한 중학교 2학년 교실 새로 선 담임 선생님이 교탁에 서서 학생들에게 해당되면 손을 들란다. "엄마없는 사람" "아버지 없는 사람" "아버지가 대학교 졸업한 사람" 이하 순서대로 "아버지가 고등학교, 중학교, 국민학교, 무학 " "집에 자가용 있는 사람" .. 나는 시인입니다. 2017.07.25
영혼없는 창구직원 불친절을 보고 86세 할아버지 인감도장을 분실해 다시 만든다 면사무소직원 앉아서 지문 찍으라고 한다 잘못 알아 들으셔서 이중의 노력이 든다 이미 창구직원의 얼굴에 영혼없다 패드를 가르키며 서명하란다 어른신 머뭇거리신다 어 ㆍㆍ '어디 종이도 안주고'ᆢ? 주인앞이라 눈치보고 머뭇거.. 나는 시인입니다. 201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