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당신과 어디로 갈꺼나
국화꽃 향기 속에서 당신이 웃고 있다.
나뭇잎은 이렇게 멋지게 물들었는데(대구 수목원 국화축제에서)
또 다른 한사람이여
어디로 갈꺼나
봄인가 싶으면 여름이고
20인가 싶더니 30이고
아이인가 싶더니 어른이고
행복이 찾아드는가 싶더니 자꾸 멀어져가네.
삶인가 싶더니 부고장 한 장 날아드는데.
연탄 한개 피우고
차속에서 자살하는 또 다른 한사람
당신은 왜 자살을 하나
오늘 아침 나는
새로운 것을 보아요.
자살의 반대가
살자라는 것을
어쩌면 또 다른 당신은 유달리
살고 팠나 보다.
그런데 너무 외로와
그 외로움 치를 떨며
먼 길을 떠났나보아요
생활속에
또 다른 당신이여
내 몸이 허락하는 한
살면서 당신과 느끼고
당신과 부딪치고
당신과 더불어 참고
보듬으며 살고프답니다.
오늘은 새로이
또 다른 길을 떠나볼까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호텔여행을 다녀와서(대전유성호텔편) (0) | 2013.01.28 |
---|---|
봉하마을을 다녀와서 (0) | 2012.01.28 |
2011포항국제불꽃축제를 다녀와서 (0) | 2011.08.11 |
영덕경찰수련원을 다녀와서 (0) | 2011.07.06 |
거제도여행기 (0) | 2011.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