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시오노 나나미(영화에세이)
옮긴이 양억관
시오노 나나미는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가쿠슈인대학 철학과 졸업하고,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혼자서 공부했다.
그곳에서 그는 서양문명의 모태인 고대로마와 르네상스의 역사현장을 발로 취재하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로마사를 연구 역사소설을 만들었따.
이책은 시오노 나나미가 영화를 보고 쓴 에세이다.
그는 70여편에 이르는 영화를 주인공관점과 스토리의 관점, 작가의 관점에서 나름대로 평가를 했다.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에 있어서 철학적인 관점이 나오고, 또한 영화속의 명대사를 나열해 두었다.
여기에 나오는 영화작품속 주인공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한국사람들도 대부분 다 아는 영화이다.
그는 동양사람이면서도 미국적,이탈리아적, 프랑스인처럼 작품을 분석했고 감동을 나열해 두었다.
그가 제시한 영화설명을 읽고 있노라면 영화속 여자 주인공이 소설의 주인공이 된다.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경험한 여자는 평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섹스가 있는 남녀의 우정이 과연 가능한가" 감독 로브 라이너의 자전적인 스토리 영화하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1989) 사고방식이 ㅂ1ㅣ슧하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동지 사이의 연대감을 우정이라 한다면 꼭 동성간에만 성립하라는 법은 없다.
"글이 나오지 않을때 의 고뇌를 이길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혼을 팔아도 좋다"
"여배우 오드리 헵번은 너무도 매력적이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여자들에 대해서는 공감할수 없다."
오드리 햅번과 그레고리 팩이 주연한 <로마의 휴일>(1953)은 햅번의 사랑스러움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언어가 없다는 것은 가슴도 빈약하다는 말과 같다"
<사럲 두 배루쥬러쿠>(1990) 어느날 절세미남 크리스티양과 비록 추남이지만'언어'가 있었던 시라노가 공교롭게도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용기가 없는 시라노는 '언어'가 없는 크리스티앙을 대신하여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그는 이 책에서 영화에서 감동받은 내용을 나름대로의 철학으로 적어갔다.
영화속에서 그는 삶을 결합시켰고 , 영화속 전쟁에서 그는 세상에 외치고 싶은 것을 그러냈다.
70여편의 명화를 너무나 쉽게 느낀 점을 그려 낸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영화관에 뛰어가고 싶었다.
이책에는 노트에 적어두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특히
시인릴케가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경험한 여자는 평생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지만 , 진심으로 여자를 사랑항 경험을 가진 남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문스트럭>에서 처음 데이트하는 날 로니가 로레타에게 "나를 위해 이렇게 예쁘게 차리고 와줘서 고맙소"라고 한말
<로이빈>에서폴뉴먼의 연기 그가 죽은 후에 남긴 편지
나의 명에는 오로지 당신을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영화속 명대사를 같이 적어내려가면서
영화속 감도을 받는다.
영화도 글로 표현되어 있으며 , 영화이기전 작품이다.
그 작품을 감독등 스테프가 모여 영화를 만든다.
주연, 조연 음향등 많은 것들이 모여 멋진 영화를 만들어낸다.
그의 대사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기도 한다.
울분을 자아내기도 하고 , 누명을 쓴듯 숨을 쉴수 없게 하기도 한다.
정신이 삭막해질때
언어가 삭막해질때
이책은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그리움과 사랑의 소리를 들려준다.
그렇게 멋진 남자에게서 그렇게 멋진 사랑메세지를 받을수 있다면...
비록 내 나이 오십을 바라보지만
그래도 그 멋진 남자주인공의 멋진 멘트는 어떤 시보다 아름답고
어떤 음식보다 달콤하다.
아직도 그런 명대사는 내가슴을 뛰게 한다.
이것이 영화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작가처럼
감동받은 영화에세이를 써보고, 또한 명대사를 기록해보아야 겠다.
우리나라 영화도 많이 고급화 되었고
문학적 작품성도 높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의 목마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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