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한잔의 여유

마루치아라치맘 2008. 12. 22. 04:33

누군가 날보면

낭만이라기 보다

카페인 중독이 아닌가 생각할지 모르지만

커피를 물고 세상을 씹을 듯하게 마시는 나의 모습은

열정 그대로 이다.

 

함박눈이 세상에 가득하고

낯설은 풍경이 알릴때

기꺼이 찾는 거피한잔은

기다림가 여유이다.

 

몇년째 거실에서 물을 내품은

작은 어항에는 물고기가 아니라

고디가 가득한데도

여유롭게 움직이는 고기 세마리는

그나마 작은 집의 여유이다.,

 

세상이 거칠어도

세상이 힘들어도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커피를 머금는다.

 

새로 시작하는 새벽

조금있으며 태양이 뜨고

조금 있으면 또 하루가 시작되겠찌

 

눈온 날 살짝 언 거리를

차들은 소리낼꺼고

애궂은 경찰차량과 소방차차량

견인차 차량은 우후죽순으로 돌아다녀야 하겠찌

 

긴 동지밤도 지나고

다시 짧은 하지를 향해 달리는 세상은

태양의 날로 달음박질하겠지

짖붉은 팥죽을    두그릇이나 먹고

양념 가득한 아싹거리는 김장김치 한잎 베어물고

겨울을 중앙에 서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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