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처럼

마루치아라치맘 2008. 12. 14. 21:43

모처럼 블로깅 한다.

모처럼 생각을 한다
모처럼 동물이 되어가는 나 자신을 경멸해본다.ㅣ

긴밤이다.

정말 동지날 기나긴 밤이다.

저녁 6시에 보는 밤하늘엔 반짝이는 별하나가 있따

여름이면 감히 명함도 못내밀 별이지만

12월의 별은 너무 밝고 반갑고 힘이 된다.

 

올한해 무엇을 했냐고 물으면

정말 좋은 아줌마를 사귀었다고 말하련다.

그 아줌마는 매력이 있다.

늘 만나면 싸우지만

그래도 돌아서면 그리운것은

무엇때문일까

나이도 같고 애들도 같고

그리고 모든 상황이 비슷하다

엄마없는 것도 같고

벌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도 같다.

아둥바둥 거리며

틈을 내서 같이 산행도 하고

같이 차도 나누고

밥도 한번씩 같이한다.

아둥바둥 거리지만

만나고 나면 여운이 남는다.

향기롭다

그 아줌마의 뒷모습은...

 

어느날 부터 나는 여자가 좋다

예전엔 남자가 좋았떤 것 같았다

국민학교 5학년때 부터 숱한 짝사라을 하던 나였는데

이제야 비로소 여자친구의 소중함을 알꺼 같다.

여자친구는 배신도 없고

여자친구는 욕심도 덜 한것 같다.

그냥 그 아줌마가 한번씩 떠오른다;

내삶속에서 그 아줌마가 내뱉는 말들을 한번씩 떠올리며

웃어본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우리  애들한테도 더 잘해야겠다

무엇에 빠져 살았던 날들이

조금은 미련해 보인다.

남들처럼 살면된다.

누구보다 독특해 보이고 싶었던 것이 내 욕심이라는 것

그리고 내 자존심이엇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해본다.

이제는 더도 덜도 모나지 않게 살아야겠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 가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자식 최고

내자신 최고

내 모든 것 최고라는 배짱으로 살아야겠다

초라한 자존심은 버려두고

어슬픈 연기는  하지말고

좀더 솔직하고

좀더 당당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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