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소리
개굴개굴
소리가 푸르른 작은 풀 사이
베이스음 되면
옆에서 풀벌레도 같이 리듬을 탑니다.
뻐꾹 뻐꾹
소리가 큰 나뭇자락 위
소프라노 되면
옆에서 뭇새들도 같이 노래를 합니다.
태양의 미사
모든 대지는 숨죽여
뜨거운 열기 몸으로 받아내고
아름다운 초록을 발산합니다.
그 속에서
한낱 작은 나는
철저히 나밖에 몰라
냉방기에만 잡혀있던 나는
대지의 타들어가는 인고의 시간
창조해내는 아름다운 계절을
바라보며
부끄러워 고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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