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음인이라서 소화기 기능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신경성위장병이라서 늘 위에 부담을 느끼고 사는 사람입니다.
또 장도 좋지 않아 하루에 몇번 화장실을 가는지 모릅니다.
남들은 커피도 마시지 말고, 밀가루 음식도 먹지말고, 술도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하지 마라는 방법보다는 먹을수 있는 것 마음대로 먹고, 잠많이 자고,명예욕을 버리고, 남들은 어떻더라 방송에 연연해 하지 않으니, 소화도 잘되고, 얼굴에 혈색도 돌아오더군요
그렇지만 "뭐 먹지마라"방식은 해결책이 아니더군요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난 장과 위의 기능은 고칠수 없어요
그렇게 말이 많은 믹스 커피, 저는 하루에도 많이 마십니다.
제가 배고플때 마시면 배가 부르고
제가 머리아플때 마시면 진통제가 되고
제가 마음이 아플때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제가 감정이 풍부해져서 글을쓸때는 시가 나오는 촉매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커피가 너무 좋습니다.
한번씩 그 향에 매료되고, 한번씩 그 색깔에 매료됩니다.
남들은 원두커피가 최고라고 하지만
저는 종이컵에 믹스넣고 휘젖어 마시는 커피 한잔이 늘 그립고 사랑스럽습니다.
그 따스한 촉감이 목을 타고 내려올때
그때 부터 커피는 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거울을 보며 힘든 마음을 풀겠지요
남들은 돈을 마지며 힘든 마음을 풀겠지요
저는 커피한잔이 생활의 동력이 됩니다.
건강한 첫애를 낳고
저는 영양제를 맞으라는 의사의 말을 거역했어요
나 밥많이 먹을테니 내몸에 링거좀 대지 마세요
저는 링거대신 미역국에 밥한그릇 후다닥 먹고
돌아다녔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애낳은 고통을 생각하면서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은채
아직 아기낳고 난 후 후진통도 끝나지 않은 몸을 일으켜세우고
간단히 샤워하고는
6층 병실에서 엘리베이트를 타고 1층 로비에 내려갔어요
남편에게 나는 커피한잔을 원한다고 하면서
애교를 부리니
어쩔수 없이 같이
1층 로비에 있는 자판기 커피 한잔을 마실때
너무 행복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애낳고 일주일후 원래 몸무게로 돌아오더군요
커피 먹으러 자꾸 1층 로비에 내려가서인지...
제가 만약 너무 큰 병이 걸려
커피를 마시지 못한다면
저는 그것이 두렵네요
병이 걸려 아픈것보다
병이 걸려 커피 못마시게 될까봐
그것이 걱정입니다.
늘 몸에 커피내음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커피를 마시고
저녁에 잘때 커피를 마시고
아침, 점심, 저녁 식후에 한잔
또 근무하다 배고플때, 머리아플때 한잔
그러면 평균5-6잔이 됩니다.
한번 태어난 인생
그래도 유일한 나의 기호품이기에 품고 살고 싶습니다.
저는 술, 담배 등의 기호품은 못합니다.
그렇지만
커피 만큼은 어떤 것보다 소중히 생각하며 살고 있답니다.
저는 커피를 잘 마시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냥 같이 커피를 마시면 무엇인가를 공유하며 살고 있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참 웃기는 사람이죠
그렇지만 제가 산 인생중
만난 사람들 중
커피를 잘마시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더군요
ㅋㅋ
몸생각해서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들,. 커피마시면 잠안온다는 사람들
그들은 이기적이고, 겁이 많은 사람들이더군요
커피를 잘안마시는 사람들은 정이 없더라구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
너무 건강 생각해서 주눅들지 마시고
커피 마시고 운동많이 즐겁게 웃으며 생활하면
좋은 벗, 좋은 감정 누리며 살테니 걱정말기...
이렇게 나쁜 위와 장을 가지고 태어난 이내몸도
커피로 인해 마이너스 되는 것을 못느낀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여
커피내음을 마시며 서로의 사랑을 나누고
서로의 삶을 나누며 살아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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