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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마루치아라치맘 2008. 11. 3. 22:49

소중한 것은

소중한 것은 내마음입니다.

내마음이 사랑입니다.

내마음이 그리움입니다.

내마음이 행복입니다.

내마음을 탓하지 마십시오

내마음은 가장 소중합니다.

내마음만이 나를 지탱해주기 때문입니다.

내몸이 아파도

내몸이 죽어도

내마음만은 영원합니다.


내마음은 죽어도 죽어도 죽지 않습니다.

당신에 대한 향수를 안은채

내몸이 차디찬 티끌이 되어도

내마음은 어딘가에

있을껍니다.


내몸이 비록 못생겨도

내몸이 비록 초라해도

내마음은 언제나 가득찹니다.

내마음은 늘 향기로운 꽃이 피어있습니다.

내마음엔 언제나 나만의 지주인 어머니가 함께 합니다.

내마음엔 언제나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의 웃음을 지어봅니다.

사랑의 방을 그려봅니다.

내마음을 살짝 거울에 비추어봅니다.

어떤 가식도 없습니다.

그 거울에 비췬 나의 모습은

내마음이 읽어봅니다.


내마음은 알고 있습니다.

내가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

내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

그렇지만 내마음은 나에게 고해성사를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내마음은 나에게 양심을 살짝 느끼게 하네요

양심은 각양의 맛과 각양의 느낌을 주네요

오늘은 상큼한 맛과 외로움과 안타까움을 주네요


내가 아는 사람이 있어

그사람의 가장 큰 주춧돌이

너무 큰 병에 걸렸다고 하네요

암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말기암이라고 하니다.

몇 년전 엄마의 병명을 알았을때

그때의 기억이 그때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순간에도 나는 나의 이기심만을 생각했습니다.

단지 엄마없으면 나도 없다는 생각

엄마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었습니다.


자식은 평생 부모에게 빚만 안고 사는가 봅니다.

그중에 가장 큰 빚은 역시 부모앞에

죽는것일껍니다.


나는 그것은 하지 않았네요

내가 엄마의 죽음을 보아서

그나마 엄마에게 자식의 도리를 다 한것같습니다.


자식의 손을 잡고 죽을수 있는 것도

큰 큰 보시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고귀한 분이

당신의 부모앞에서 눈을 감는다고 생각하니

그분의 인생도 너무 안타깝네요


한사람 한사람의 사연을 다 헤아리지 못하지만

내가 내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본다면

세상 모든 것이 순리가 되어버립니다.

모든 것이 순리가 되는 것이

어른이 되는 길인가 봅니다.


그리운 이여

오늘도 당신의 마음은 울고 있겠죠

그리고 그리고 당신의 이기심 때문에 마음 아파하겠죠

그것이 순리인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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