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나눔

마루치아라치맘 2017. 11. 18. 12:05

세상에 순수한 것은 무엇일까

개일까

주인을 끝까지 따르는 개

주인은 그 순수함에

사랑해준다

내준만큼 나를 따르는

그 모습에

사람들이 개를 키우고

더불어 사는 것 같다.

 

야생개와 집에서 애완물로 전락한 개를 지켜본다.

누가 더 행복할까

집에서 화초처럼 자란 개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

 

아프고 늙으면

주인은 아무도 모르는 산골에

개를 버린다.

그런 모습을 보았다.

버림받은 개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양식을 개척하는 방법도

추위를 이겨내는 방법도

거친 길을 걷는 방법도

친구를 사귀는 방법도

모르는 개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나도 그렇지 않을까

내가 사는 집

내 친구들

내 직장을 잃고

버려진다면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24시간 하루를 살아야 하는데

혼자 살 수 있을까

얼마나 외롭고 무서울까

나이가 들고

어떤 사람에게도

부담이 되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 되었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이 버려지는 것이 아닐까

실버시대

늘어나는 것은

노인요양시설이다.

가정은 노인을 부양하지 못하고

요양시설을 찾게 한다.

어쩜 그게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그들에게

외로움이 가장 큰 적일꺼 같다.

 

아플 때

아프다고 소리칠 때

옆에 있는 그 누구

그가 소중한 것을 오늘 아침 느낀다.

 

여진이 일어나는 포항 시민들

그들도 지금 이런 느낌이 아닐까

그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아야 겠다

 

내 아들이 고3이라

직격탄을 맞고

역정의 일주일을 살고 있지만

그들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기에

같이 나누고 있다.

 

나눔, 배려, 공감

참 좋은 이름인 것 같다.

이번 일주일 연기된 수능

3아들을 둔 엄마의 마음은

세 단어로

회자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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