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범죄

경감시험을 치고나서

마루치아라치맘 2016. 1. 19. 23:55

오십이 다 되어가

남들 치는 시험 한번은 쳐보고

그 느낌 알아야 후회안할꺼 같아

도전했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행정법이라는 거대한 산을 타올라갔고

시중에 돌아다니는 서버노트 3~4개 받아보고 정리해보고 바꾸어 보고 했습니다.

강사 시키는 대로 정리도 해보고,...

써브노트를 몇달째 만들다가

어느날 지인으로부터

"규화보전"을 선물 받았습니다.

 

아하 ^^ ?

유레카였습니다

수학의 정석이 있듯이, 영어의 성문종합이 있듯이

규화보전은 경감시험 행정법의 정석이었습니다.

 

'우예 이런 책이 다 있노'

간단하게 요약하였고, 정말 필요한 것만 들어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3~4개 써버노트는  다 필요없었습니다.

 

그래서 규화보전의 단문 30개를 복사해서 설명이 조금 부족한 부분은 나름대로 보충 하루에 한장씩 들고 아침마다 운동하면서 들고 뛰고 걷곤 했습니다.

 

그렇게 반복.. 복사한 단문용지는 내손에 닳아 너들해졌습니다.^^^.

 규화보전은 그렇게 단문을 저에게 쉽고 명확하게 이끌어주었습니다.

물론 사례도 그렇게 외웠고 사례도 5개 정도 요약해서 수시로 읽었습니다.

 시험전날 잠 한숨 못잤습니다.

첫시험이라서요...

너무 떨렸습니다.

 

문제를 받았을때 아무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사례를 읽고 논점을 생각하는데 내 옆 사람은 벌써 2페이지째 넘어가더군요

이러고 있으면 안된다 싶어

나도 따라 써다보니 문제 옆에 법조문이 명시되어 있고, 2번째 항목 무기의 요건을 써려고 하니, 법조문이 왕창 들어있어 그건 법조문 과 같이 ^^ 로 요약해버리고

써내려갔습니다.(그걸 다써야 한다는군요 ㅎㅎㅎ 그거 쓸려면 적어도 내 속도로는 5분은 걸리는데요)

그러면서 정신이 서서히 들더군요

 

그리고 다시 한번 법조문 보니 무엇을 묻는지 생각이 나서

정신없이 수스르고 가다듬고, 철회의 요건, 취소의 법적성질, 부당결부, 비례, 무기요건, 한계(실체 , 절차적 한계), 국가배상, 선택적 청구권, 그리고 시간이 있어 국가가 공무원 개인에게 구상권 청구 까지 ... 단촐 요지만 썼습니다.

 

하명에서 또 까마득하더군요

마지막 예상문제에 허가만 있어 하명은 등한시 해서 70% 정도 만 적었습니다.

허가가 나왔으면 백프로 적었을 것인데. 아쉬웠습니다.

 

물론 복효는 손도 못되고

"제3자효"라는 이름 풀이만 하고

시간이 남아..

행정법 총평 적고 나왔습니다.

 

주어진 시간 동안 5개의 논점을 적는 것

외운 것 모두 쓰는 것 쉽지 않습니다.

저가 첫시험에 느낀 것

"너무 많은 량의 써브노트"를 만들지 마세요

그거 다 쓰다보면 단문 한개 정도 제대로 못씁니다.

또한 사례의 논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것 쓰고 나오게 됩니다.

 

저가 첫시험에 느낀 건

정갈한 단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50개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고

너무 "카페 카더라."방송 듣고 보지 말고

내가 만든 길대로 내 식대로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저가 마지막에

귀를 열고 카더라 방송 넘 믿어,

새우깡 처럼 그것에 손이 가고 눈이 가서

하명도 못미치게 적고, 복효도 놓친것 같습니다.

 

사례공부도 외우는 것 보다

논점에 따라 접목 하는 습관,

특히 '행정법의 일반원칙과 판례"를 접목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더군요.

 

첫시험 신기하게도 사례 논점은 정확하게 파악했지만

너무 당황에서 세부 항목은 기억안나, 정말 맞는냐고 물으면

"이러한 이유로 맞다. 아니다"라고 간단명료하게만 대답했습니다.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그이상 할수 있는

연마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기의 요건같은 경우는 경직법 10조의4가 명시되어 있어, "있는데 왜 적어?"라는 바보같은 생각으로 한줄 달랑, 법조에 의하면, 본건은 ^^ 상대방에게 위해를 줄수 있는 요건이나 ^^^ 이렇게 해 버렸습니다.

ㅎㅎㅎㅎ 첫시험이라서 그렇겠지요

 

고수님들은

무조건 다 적어야 한다네요 .생각없이 쓰고, 9페이지 정도 미치도록

내가 논점 생각할때 내 옆 직원이 2페이지를 써고 있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무슨 시험이 빨리 글쓰기 대회도 아니고 ^^^

이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승진시험이라는 첫시험 출전한 소감문입니다.

머리에든 것 생각할 시간도 사족인 시험,

빠르게 '글쓰기하는 대회"였습니다.

생각을 하면 지는 게임^^^

멋도 모르고 논점만 간단하게 쓰고, 시간이 남아 행정법총평을 몇자 적은 초자 수험생의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후배들

그 시간 9페이지를 썼다는 사람들...

얼만큼 공부를 해서 그렇게 되었을까요

 

합격하신 분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만큼 연마했을까요?

그 노력과 열정에

경외를 표하고 받은 합격의 선물, 당신은 축복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는 첫시험 이렇게 소감한마디라도 적고 접을려고 합니다.

그나마 고생한 흔적이라도 남을 꺼 같아서요 ^^

 

그동안 카페.할2님의 경찰경감 시험 행정법의 정석 잘 사용했습니다

규화보전의 뜻처럼

정말 끝없이 지식을 갈고 닦았어야 하는데

덜 닦고 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