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입니다.

나의 살아가는 방법

마루치아라치맘 2011. 11. 11. 08:21

힘들때

나는 전생 이야기를  종종한다.

전생에 내가 죄가 많았나봐

그렇게 나는 긴 터널을 가면서

쉬어가는 말을 한다.

 

나는 기도하는 사람이 부럽다.

영이 순수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 때문이다.

한때,

교회에 앉아 새벽기도도 하고

철야기도도 해보았다.

기도원에서 살기도 했었다.

 

절에가서 천오백배도 해보았다

증산도에 가서 천도도 해보았다.

원불교에 가서

원을 보고 앉아 있어도 보았다.

그 순간은 행복했다.

 

단전호흡을 하며

명상에 잠겨도 보았다.

 

성당에 가서 세례도 받았다.

 

그때는 행복했다.

그러나 내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금 나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아무리 신을 따르려 해도

내일로 이어지지 않고

눈에 보이는 문제를 억척같이

몸으로 열정으로 파혜쳐 나가고 있다.

 

내몸과 내 열정이

나의 방패이기에

한결같이 운동을 한다.

이겨낼려면 건강하여야 하기 떄문이다.

 

내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만 있다.

오늘이 오면

내일이 오듯이

오늘이 가면

어제가 되듯이

난 또 조금씩 다른 오늘을 산다.

새로운 오늘의

그 희망과 설레임으로

 

만약

오늘이 내생의 마지막 오늘이라도

나는 그 오늘을

희망과 설레임

열정으로 살고프다.

 

믿는 것은 오직 나

억척같이 사노라면

한번씩

곱하기 공식을  모르고

손으로 발로

성냥개비까지 동원하여

계산을 하는

바보같은 내모습이잠

나는 그런 나

그런 오늘의 나를 사랑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너를 사랑하는 법이며

세상을 위하는 법이란 것

나는 안다.

'나는 시인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사냥  (0) 2011.12.21
추억을 꺼내며  (0) 2011.12.21
엄마가 날 부르는 소리  (0) 2011.11.02
가을날의 기도  (0) 2011.10.15
봄이로구나  (0) 201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