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입니다.

봄이로구나

마루치아라치맘 2011. 2. 24. 23:55

자고 일어나

창 너머에

어렴풋이 보이는

세상 그림자

 

사람들이 온몸을 감싸다가

조금씩 보여지는 살갗

아지랭이처럼 살갗이

올라온다.

 

 

이파리 잃은 나무에게서

느껴지는 초록잎새 쏟아나는 소리

 

개울가 물흐르는 소리

조금씩 들리고

 

드문드문

꽃나무에 꽃들이 피어나는 소리

들리운다.

태양이 조금씩 뜨거워진다.

봄 봄 봄 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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