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달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왜관 미군에서 카츄샤로 근무하는 젊은 군인 신중사가 방문을 하였습니다. 10년전 달서경찰서 BBS달서지회에서 장학금을 받았는 학생이었는데, 그 당시 너무 감사해서 힘든 청소년시절을 이겨내고, 성공하여 정말 자신이 이렇게 받은 것을 꼭 불우한 청소년에게 베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제 자신이 그것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오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군인으로 미군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자신이 잘하는 영어를 불우해서 영어도 제대로 못배우는 청소년에게 가르켜 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신중사의 표정은 너무 진지했고, 너무 맑았습니다. 그래서 월성복지관과 연계를 맺게 하여, 미군2명과 함께 영어를 가르켜 주게 되었습니다.
2009. 12. 17 연말연시 BBS 달서지회 장학금 전달을 하게 되어 행사장에 신중사를 초대했습니다. 장학금을 받는 청소년 10명 앞에서 그는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생여러분, 여러분은 여기 성공하신 분들의 정성으로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감사한 것입니다. 저도 이런 자리에서 장학금을 받아 성공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그때 이 자리에서 장학금을 받았을때 다짐을 했습니다 나도 커서 이렇게 성공해서 불우한 청소년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또 성공하는 동기부여를 해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사랑을 받고 성공하여 또 다른 청소년에게 사랑을 베풀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을 성공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성공의 기준은 다릅니다. 누구도 감히 자신을 성공하였다고 쉽게 말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군인은 자신을 성공했다고 하면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때 나는 그 군인의 순수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진정 감사하고 행복해할 줄 아는 마음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경찰학교에 들어가 임용전 교육받을때 월 9만원을 받았습니다. 6개월 교육중 4개월이 지나, 대통령선거가 끝나자 마자 바로 임용을 해주어 교육중 90만원 되는 돈을 받았습니다 . 9만원 받을때는 부모님 영화를 예매하고, 작은 선물도 선사했는데, 90만원을 받을때는 돈을 쓸수 없었습니다.
‘ 어휴 이거 조금만 더 모으면 100만원이네?. ’
그 생각에 아무것도 살수 없었답니다. 사람의 물욕은 화수분인가 봅니다. 넘쳐나지 않나 봅니다. 아무리 채워도 또 채우기를 바랍니다.
그 군인은 자신이 사랑을 받았을때 그 사랑을 전해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고, 자신이 사회생활하면서 그 사랑을 전해줄수 있게 되자 자신을 성공했다고 하면서 행복해 하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나의 행복을 재는 자루는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엄친아를 요구하고, 남탓을 하고, 나보다 높은 계급, 나보다 행복한 사람에게 시기를 하였습니다. 신중사는 나보다 가진것이 많지 않아도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꿈이 있는 사람도 행복합니다. 그 꿈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면 더욱 더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돈과 명예, 남의 눈에 행복을 두고 산 내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어린왕자가 말했지요, 어른들은 숫자를 너무 좋아한다고요.
‘당신은 직장에서 어떤 직위에 있나요, 당신은 몇평 아파트에 있나요 당신의 아이는 시험점수가 몇점인가요... ’
당신도 그것에 따라 행복을 매기지는 않는가요
그날 행사장에는 부자도 많고 직위가 높은 사람도 많았지만 그들 보다 그 군인의 모습이 더 행복해 보였습니다.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꿈을 찾아 살아가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런 사랑에 하나 둘 물들면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너무 사랑스러울꺼 같습니다 고독해 우는 사람도 없고, 힘들어 자살하는 사람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정을 버리고 가출하는 사람도 없겠지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재는 자는 짧고, 행복의 바구니는 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진정 행복을 느끼며 살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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