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신월초 곽우순 교장선생님 선물 감사합니다.

마루치아라치맘 2009. 12. 19. 15:05

 

 

 

 

 

교장선생님께

저는 신월초등 이예진, 이진산 어머니입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습니다. 건강한 체력에 건강한 정신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재까지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처럼 저의홈피 이름도 “마루치아라치맘”입니다.

  자그마한 태권도장, 젊은 사범밑에서 어린 아이들이 하루 2시간씩 열심히 노력하여, 아들은 이번에 소년체전 1차 선발대회에서 초등부 남자 라이트 미들급 1등을 하였습니다.

처음 태권도 대회장 무대에 섰을때 아들과 딸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냥 부모님이 지켜보니깐 부모님이 시키니깐 이겨야 한다는 욕심을 가지고 경기를 했습니다. 몇 번 대회를 나가고 무대에 서게 되고나서는 이제 선수가 보이고, 상대의 손과 발, 눈이 보인다고 합니다. 한번씩 투정하고 하지 않으려고 할때도 있답니다. 억울하게 졌을때는 울며 가슴아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면 인정할줄 아는 여유도 생겼답니다. 우리 애들은 태권도를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있답니다.

  이번에 아들은 정말 멋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교장선생님께 격려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물론 저희 가족에게는 아들의 1등이 축제였지만, 교장선생님의 입장에서는 별일도 아닌데 이렇게 친필 편지까지 주셨으니깐요.

저희 아들에게는 교장선생님이 가장 높은 분인데 당신의 편지를 받고,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는지 모릅니다.

이제 저는 태권도 하라고 시키지 않습니다. 우리 애들은 이제 자신들이 할려고 합니다 다음주에는 “TBC배 왕중왕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체를 앞두고 1킬로그램 몸무게가 오바되어 아들은 밤새도록 훌라우프를 돌리고 그 좋아하는 음식도 사절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교장선생님의 편지를 받고 아들은 더 강한 동기부여를 하게 된 것같습니다.

아들은 교장선생님의 친필 편지를 받아와서는 상기된 얼굴로 저에게 자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곽우순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멋진 인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저희 아들의 인생에 멋진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돈으로도 살수 없는 것이기에 저희 부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일을 잘하면 다른 어떤 것도 잘 이겨낼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살아가면서 한번도 1등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렇게 흡인력있는 동기부여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장선생님의 편지는 저희 아들의 보물 1호가 되었고 저희 가족에게 소중한 선물이랍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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