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차를 타면서
세상을 보았다..
쟌차를 타면서
풍경을 훔쳤다.
가을이다.
그리고 곡식을 추수하는 손이 바쁘다
따스하지만 뜨겁지 않은 태양
불지만 차갑지 않은 바람
때이른 낙엽들이 휘돌아 나지만
추수를 하는 농부들의 모습은
너무 힘들어 보인다.
벼를 베고
부지런한 사람들은
도심속에 한적한 도로변에
검은 망 위에 낟알을 고르게 펴어 늘어놓아 말리고 있다..
농사를 지어보지 못한 나는 그 모습이 신기했다.
비가 오면 어떻게 하나
누가 차를 타고 가다 그 위로 운행하면 어떻게 하나
대구라는 도시에 아직 도 남아있는 대곡 한실들의 모습이다.
차들도 바람도 비켜난다.
사람다니는 길에 차다니는 길에
벼를 말리고 있다고
항의도 있을법한데
가을 태양처럼
따스하게 사람들이 벼말리기를 도와준다.
★*… 본격적인 벼 수확이 시작된 17일 전남 화순군 청풍면에서 노부부가 따스한 가을 햇살에 수확한 벼를 말리기 위해 도로 변에서 낟알을 고루 펴고 있다.
저낟알이 쌀로 변하는 구나
나이가 들수록 하얀밥이 좋고,
나이가 들수록 빠알간 김치가 좋다.
역시 한국인이구나. 나는...
그런생각을 했다.
햇살속에서 일하는 전남화순의 노부부의 모습을 다음에서 살짝 퍼왔다.
쟌차를 타고
또다른 모습을 찾으러 다녔다.
감이 빠알갛에 익었다ㅏ.
한옥 중간 마당에 쫘악벌린 감나무에
빠알간 감이 있었다.
가을은 감색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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