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족이야기

2011 이군사령배 태권도 대회를 마치고

마루치아라치맘 2011. 5. 22. 22:47

 

언제부터인가 우리애들 태권도 대회일은

우리가족 모두의 열정이 담긴 날이다.

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하나로

언제부터인가

 잇단 고배를 마셨다.

 

예진이가 많은 고배를 마셨다.

초등 5,6 학년때는 1등만 하다가

중학교 들어서 학교선수부애들하고 겨루기를 하게 되고

 

 

 

 

 

 

그래서 여러모로 자신감을  잃고 있었다.

 

작은 도장에선

 

선수부가 없어서 제대로 연습도 하지 못한채

대회에 둘이 참석했다.

 

중간고사 친다고 한달이상 연습도 하지 않고

2주일도 채 안되어

경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부모가 같이 참석하니

애들이 잘못된 채점으로 점수를 빼앗길때

자꾸 흥분하게 되어

이제는 이제는 애들 스스로가 알아서

태권도를 즐기라고 빠지게 되었다.

 

아침에 음식을 싸서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기도뿐이었다.

 

예진이가 첫번째 울음섞인 소리로 전화가 왔다.

"써든까지 갔는데, 써든시작하고 2점 얻었는데 기계가 작동안되었다고 다시했어

그리고 동시에 때렸는데 점수를 빼앗겼다고 판정해 졌다구"

허탈하였지만

그래도 써든까지 가서 경기를 했다는 것에 만족을 했다.

내 마음이 내손이 떨렸지만 참았다

내 아이가 마음아파할꺼 생각하니 쉽게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흥분된 모습 보여주는게

오히려 애들을 더 나쁘게 하는거 같아

마음을 다스렸다.

 

그리고 1시간뒤 아들이 또 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1시간뒤 아들,딸 짐을 들고 왔다.

아들은 울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서로가 찍은 동영상을 보았다.

 

 

둘다 졌다고 보기는 힘든 경기였다.

아마 또 경기장에 있었으면

난리가 났을 것 같다.

억울해서

그런 판정이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희가 졌다고 하였다.

확실히 하지 못해서 졌다구

그리고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저녁에는 아이들이랑 모처럼 벌집삼겹살가서

고기를 사주었다.

8인분과 김치말이 국수를 사먹이고 돌아왔다.

가슴마다 조금씩의 아쉬움을 안고

또다른 대회와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돌아왔다.

 

야들아

또 한번 해보자

진산이도 예진이도 성적 조금씩 더 올리고

다음에는 좀더 확실한 경기를 하자

아작...

즐태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