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입니다.

부엉이바위에서 날개짓하는 당신께 시를 바칩니다.

마루치아라치맘 2009. 5. 27. 03:15

왜그랬나요

왜 무엇때문에

당신은 그랬나요

왜그랬나요

왜 무엇때문에

당신은 그랬나요

당신은 울었나요

당신은 답답했나요

타는 목마름

물한잔에 해소하고

슬픈 마음

눈물로 쏟아내고

조금만

조금만 시간을 삭이면

당신은 감정삭힐수 있었을텐데

당신은 분노할수도 없었나요

당신은 입이 있으데

말못하고

당신은 눈이 있는에

못보고

당신은 발이 있는데

가지못했지요

당신은 살아있는 박제보다

죽어서 자유로운 영혼을 찾아 떠났지요

 

우리가 미련하지라

아무도 당신을 대변해주지 못했어요

당신이 너무 당당해서

당신이 너무 공격적이라서

아무도 당신을 꺾지 못하리라 믿었는데

당신은 당신을  꺾지 못하네요

그래서 살아있는 우리들은

서러운가 봅니다.

 

얼마나 외로왔으면

얼마나 구속되었으면

당신은 생명을 던졌을까요

 

바위에서 떨어질때

새처럼 날개짓했나요

여보 나 자유찾아 가요

그렇게 소리쳤나요

날개짓과 소리가

내마음에 들리고

내눈에 보입니다.

 

 

당신은 자유롭나요

그곳은 당신에게 생명을 주나요

여기에는 눈물로 밤을 새는데

당신은 행복한가요

내눈물 당신의 눈물

참회의 눈물 당신이 닦아주시고

당신은 영원한 자유를 찾았다고

애써 삭혀봅니다.

 

우리에게 분노합니다.

당신에게 묻습니다.

왜왜  그렇게 당신은 외롭고

왜왜 당신에게 그렇게 많은 선을 요구했는지

당신은 감성덩어리 인 한사람인데..

 

가장 가까운 사람도

때로는 무시하게 되는데

보이지 않는 당신에게

이야기 소재가 되어

화살을 던지기도 했던 나

이런 배반적인 모습을

당신은 느끼고 있으리라

눈물흘리는 사람들

마음속에

당신을 욕한 참회의 눈물이

포함되었다오

 

당신께

당신은 강한줄알고 욕한 내이기심 용서를 구하오

 

당신은

날개달고

자유찾아 떠났네요

바위에서 날때

당신마음에 자유찾아 떠나는 당신은

웃고 있었으리라.

여러분

나는 자유찾아 떠나요

잘 살아요

싸우지 말고

서로 이해하며

아무리 강한 사람도

감정이 있는지라

그들은 더 외롭다는 것을

외로운 사람에게 손가락질하지 마오

우리는 인간입니다.

우리는 신이아닙니다.

나는 자유찾아떠나오

나를 평가하지 않는 그 곳으로

떠나요

나를 욕한 당신의 눈물로

나는 다 용서합니다.

나는 자유찾아떠나요

슬퍼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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