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공창의 필요성

마루치아라치맘 2008. 10. 27. 21:28

몇일전 성매매관련 남성전용휴게텔을 단속하였다.

출입한 남자는 41살로 이혼남이다.

그는 단속당하자 조사하는 경찰관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사하시기 전 내말좀 들어주이소. 저는 6개월전 이혼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고등학교 딸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이혼은 부인의 외도로 인하여 이혼을 하였어요. 이혼을 하고 혼자 살려니 참으로 남성적은 본성을 풀지 못해 애를 먹고 있어요. 그래서 술한잔하고 이곳에 왔어요 내가 유부녀를 겁탈한 것도 아니고, 성폭행을 한것도 아니예요. 그렇다고 제가 도인으로 살아야하는 것 아니잖아요

나는 어떻게 하지요 어떻게 저의 본성을 풀어야 하나요"

옆에서 듣고 있는 나는 순간 마음이 움찔했다.

수천명의 남자들이 성매매단속기간  현재 입건 조사중이다.

물론 쾌락을 위해서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도 있지만

어쩔수 없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얼마전 공창이라는 제도에 대해 사회에서 부각된 적도 있고, 현재 간통이 위헌여부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명 옥소리 사건이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풀수 없는 것이 성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남자의 이야기를 옆으로 들으면서 "공창"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이런 문제는 사회에서 논의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억압하면 음지에서 성폭행과 더 큰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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