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하삼"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열심히 공부하자는 말이랍니다.
우리 애 연습장 제일 앞에
이렇게 써놓았네요
우리 애 홈피에 들어가면
방을 만들어 놓았는데
방 이름이
"7공주방"
"에프티"
"윈드걸즈"
"소녀시대"
이렇게 방들이 꾸며져 있답니다.
이것이 새대차이인지
이것이 문화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예전 삼십년전에 가수에 미쳐
사진 스클랩하고
앨범만들고
레코드판 모으고 했는데...
그리고 편지도 쓰고 했는데요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내가 팝송이나 들국화등의 락음악을 듣고 있으면
할머니 왈
"저거 노래가 내귀엔 소음으로 들리는데"
아마 할머니는 쿵따따 쿵따의 트로트 정도가 음악으로 들렸겠지요
저도 어린아이의 문화를 닮고자
윈드걸즈 소녀시대의 노래를 따라 불러보지만
노래방에서 따라 부르면
음따로 노래따로
그렇게 되는군요
세대의 벽을 넘기가 어렵군요
그만큼 굳어버린 인식때문에 생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이해하고 대화할려면
일단 자녀들의 문화를 한번 훑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애는 윈드걸즈 이름 하나하나 운운하면서 박진영 보고는
남자 1명이라고 하네요
ㅋㅋ
내가 보면 박진영만 이름을 아는데요
그렇게 세대의 벽을 넘어
음악이 탄생합니다.
아침에 시험공부하는 애한테
농어린 말 합니다.
"열공하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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