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은 타인이 축하해주는 거란다.
그런 고정관념으로 실제로 자신을 위해 축복하지 못한다.
오늘 문득 이메일을 여니깐 좋은생각에서 시를 보내왔다.
그 시 내용이 그러하다
자기자신의 생일을 축하해보렴
그렇다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힘든일도 많았따
어쩌면 세상이 모두 무서운 공포덩어리지만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살고 있으니
정말 또 한해 살았다는 것 축하해볼만한것 같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축하한다는것 왠지 어색하고 섭섭하다
어릴적 텔레비젼이나 영화등에서 보는 생일잔치는 성대했다
케�, 선물, 맛나는 캔터키치킨등등
그렇지만 나의현실은
엄마에게 투정햇다 다른 애들 생일은 케�, 선물이 가득한데..
엄마는 케�대신 떡을 주셨고, 캔터키치킨 대신 삶은 달걀을 주시면서
머슥해 하신다.
지금도 나는 생일이면 엄마가 삶아주신 노랗고 하얀 계란과 미역국, 그리고 떡을 그린다.
엄마가 그리울때 계란을 삶은다.
그때 그것도 굉장히 귀한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웰빙이라고 해서 캔터키치킨을 먹지 않는다.
아니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세상이 많이 바뀐것 같다.
30년마다 세상이 바뀐다더니 그런거 같다.
그 당시 그렇게 좋고 훌륭한 것들이 지금은 별것아닌것으로 바뀌고 있다.
그때 처음나온 칼라텔레비젼은 이제 ....
어제는 저녁 6시경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 정말 동그랗고 큰 달이 내앞을 가로막는다.
그 달이 내앞을 덮칠것 같다.
지구 온난화, 환경파괴 등등 운운하면서 그 큰 행성이 지구를 덮치는 상상화를 본것 같은 기분이다.
달은 아직도 나에게 음력을 의미하고 생일을 의미한다.
그 음력속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의 입김이 있다
음력 으로 백중, 7월 15일이 우리 엄마 생신이시다.
맛나는 음식 한번 못해드린것이 죄스럽고
외국여행 처음 갔을때
마중나가지 못한거 죄송하다
한번만 무덤에서 우리 엄마 캐어내
생명을 불어넣어
엄마하고 맛나는 음식먹고, 여행하고 싶다.
그런 마음가득한데
어머니는 내맘속에 있을뿐이다.
몇일전 12년만에 엄마의 산소에 들렀다
산소마저 제대로 찾지 못할때
너무 죄스러웠다
모두 말뿐이구나
어머니가 그립다는 말도...
엄마무덤에 엄마의 이름이라고 새겨야겠다
그리고 그 곳에서
엄마가 보지 못한 내 가족들과 놀고 싶다.
엄마가 삶아준 계란이 먹고 싶고, 미역국이 먹고 싶다.
ㅋㅋ그리고 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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