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대통령 연설문은 이래야지요 ㅋㅋ

마루치아라치맘 2007. 11. 25. 13:40

안녕하세요

저는 대통령이 정말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통령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은 연예인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고

저의 말한마디 행동하나 모두 기사거리가 되겠지요

제가 지나간 흔적들은 모두 기사화 되겠지요

저는 그런 멋진 스타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악플도 많을꺼고

저의 집안을 헐뜯는 사람들도 많을꺼지만

저는 그런 연예인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요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에 아주 작은 도시에, 아주 작은 집, 의사, 변호인, 판검사. 박사, 교수 그런 호화직을 가진 사람하나 없는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평범하게 나오고,

한번도 간부직을 맡지 못한 그런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학창시절에 집안이 가난한 것이 부끄러웠고

메이커 신발을 신은 애들 보면 부러웠습니다.

국민학교때 학교에서 희망해서 빵을 먹는 애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기억, 소풍갔을때 깁밥을 싸가지 못했던 추억, 점심시간때 도시락 열기가 부끄러웠던 일, 늘 저의 반찬통은 김치 등등 소박한 반찬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김치, 특히 깻잎김치, 콩잎김치는 너무 너무 싫어합니다.

그때 계란후라이, 햄, 소세지 등을 싸오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가난을 씹으며 살았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한번도 권력을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항상 모임에서 일반회원으로 묵묵히 참석만 했습니다.

몇번의 대통령 선거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기의 당 이념을 내세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념은 물거품입니다.

어떨때 보수가 되었다가 어떨때 개혁이 되기도 합니다.

대통령이 아닌 당은 개혁당이 됩니다.

아니면 집권당을 저지하기 위해 집권당의 안을 무조건 반대합니다.

정치는 흑백을 위장한것 같습니다.

진정 좋은 것도 흑백이어야 하기 때문에 반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시대의 소명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한결같이 노선과 대의의 명분을 걸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런거는 화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장을 벗기면 모두다 같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하는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저가 대통령이 되면

예전 이조시대 사색당파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진정한 통합의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정말 대중의 인기를 안고 일하는 연예인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인기에 병합된 대통령이 되면 안되겠지만

저는 우도 좌도 아니고 보수도 급진도 아닌

그야말로 모든 당을 모우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사실 여러분들도 느끼지만 노선이 필요하던가요

아닙니다.

저는 소박한

 소시민의 마음으로 서겠습니다.

권위적인 힘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대통령이 아니라

잔잔히 일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행복을 느낄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고 하던가요

그것은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라는 것의 함정입니다.

말하지 못하는 침묵하는 소수의 소리ㅡㄹ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소리는 누구나 들을수 있지만

작은 소리를 들을수 있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그것도 가장 높은 자리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소수의 소리를 듣기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겠습니다.

그런 사람중에

참모를 뽑을 것입니다.

과거청산에 노력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현재부터 바로 지금의 자리에서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을 기용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명예를 가지지 못한 소시적 이야기는 묻어두겠습니다.

왜냐구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돈에 욕심이 생기고

인간이기 때문에 권력을 잡기위해

그런 결과물을 쫓다보니 악에 물들기도 했겠지요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정치에 입문하면서 부터

그 사람의 모든것을 재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관이면 경찰관이 되었을때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살았느냐를 평가해야 하고

교수면 교수가 되고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살았느냐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의 죄악은 묻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어느누구가 깨끗하리요

어느 누구가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할수 있을까요

아무도 그렇게 뻔뻔하게 손가락질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경쟁사회이기 때문입니다ㅣ.

저도 많은 악을 행했습니다.

다른 사람 험담도 많이하고

다른 사람 가진것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이제 제가 대통령이 되고 싶어 노력하다보니

그것들이 얼마나 나쁜것인지 알겠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나쁜짓 한것 다 묻어두세요

앞으로 제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런일안하겠습니다.

그런일 안하는 사람은 골라 참모를 두고

이 사회를 다스려 보겠습니다.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것이 아니니깐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당과 대화를 하여

당을 위한 정치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제가 몇번 경험한 대통령선거를 보면서

느낀것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노선을 이야기 하고, 타인의 부적절한 것을 드러내면서

자신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운운합니다.

얼마나 웃긴 이야기인가요

그네들은 한결같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그런 쇼쇼쇼를 하는 것이지요

 

내가 만약 대통령후보자로 연설을 한다면

위와 같이 하겠습니다.

다시는 대통령출마안한다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운운하면서 대통령출마하고,

경선승복하겠다고

해놓고 하루아침에 탈당해놓고,

이 당 , 저 당 누비다가

그 당에 들어서서는 그 당의 이념운운 하는 사람,

사업가가 돈을 긁어 모으고는

다른 증거를 보고 거짓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키워준 삼촌을 배신하고

그로부터 소송을 당한 사람이 후보로 선 사람도 있습니다.

그네들은 물론 돈을 모을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때

아무 생각없이 즐겼겠지요

그렇지만 대통령후보로 설때

그것은 굉장한 큰 허점이 되어 사람들에게 보여집니다.

그리고 다른 후보에게 그것은 공격점이 되어 공격을 당합니다.

계속 되는 공격

그리고 방어

정말 장기놀이처럼

왕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졸, 마, 차등을 내세우며

막습니다.

마지막 왕자리를 지키면서  다른 왕자리를 빼앗기 위해서요

그것이 정치이고 그것이 대통령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현실의 대통령선거를 보면서

구토가 나서

제가 바라는 솔직한 대통령 후보의 마음을 담아 써보았습니다.

저는 대통령 후보가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유권자 일뿐입니다.

아직 누구를 찍을 지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 한장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