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진 사랑
당신의 꿈을 믿고
당신과 둥지 틀고 산지
어언 이십년
실패 또 실패
그래도 오직 한 길
꿈을 향하는 당신
흰머리 가득합니다.
주름진 눈가에 베인 아픔
이루지 못한 당신의 꿈
그 꿈을 믿고 살은 나는
물들어져 가는
꿈의 그림자를 느낍니다.
원망도 하고, 미워도 하고
몇일간 말도 하지 않고
혼자 헤매였습니다.
당신의 얼굴에도 주름이
나의 얼굴에도 주름이
오랜만에 그 얼굴을 마주하면서
주름속에 품은 정
그것이 사랑이란 걸
알았습니다.
애뜻하면서도 버릴수 없는 미련
이게 사랑인가 봅니다.
돌아갈 수 없지만
서로의 주름을 지켜봐 줄
그런 추억을 같이하는 길에
서있는 당신과 나
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당신의 꿈
꼬옥 이루리라 믿고
따라갑니다.
그것이 간절한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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