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애국가가 대중속으로 들어왔다.

마루치아라치맘 2011. 10. 27. 10:18


"나가수”의 등장으로 가창력이 좋은 가수들이 하나 둘 무대에 선다.

예전의 가수들이 변장한 노래를 불렀다고 표현한다면,

요즘의 가수들은 생얼 노래를 부른다고 표현해 본다.


화려한 퍼포먼스, 확^^트인 음색, 관객의 일체감으로 이루어지고

심판되어 진다. 이름하여 ‘경연’이다.


‘나가수’에서 검증받은 가수들이

 큰 행사장에서 ‘애국가’를 노래한다.

무대에 참석한 관중이 행사 시작과 동시에 애국가 공연을 본다.

그것을 보면서 일체가 된다.


많은 관중 앞에서

잔잔히 울리는 반주에 맞추어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싶지 않다.

성량이 큰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도 어려운데

대중가수가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쉽지 않다.


201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전 행사 시작

가수 장혜진은 큰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한소절 음이탈, 음정불안이 나타 나기도 하였다.

얼마전에 임재범도 다른 행사장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음이탈을 하였다.

그렇지만, 생명감있는 노래를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음이탈을 듣는 것도 하나의 퍼포먼스 일뿐이다. 그것이 더 와닿고 더 솔직하게 느껴진다.


화장을 지우고, 헬쓱한 얼굴을 보는 느낌이랄까

나이에 맞게 주름진 얼굴을 보는 느낌 , '공감'이다.


얼마전까지 애국가는

반주가 녹음되어 나오고

가슴에 손을 얹고, 따라 부르기 하는 의례였을 뿐이었는데

얼마전부터 큰행사 공연무대에서 들려주는 노래로 자리잡고 있다.


안익태 선생님의 “코리아 환타지”는 정말 멋진 클래식 곡인데도

그것의 일부분을 떼어 만든 애국가는

늘 국민들에게 행사장에서 차렷자세로 서서 듣고, 따라불러야 하는 그런 의식용 곡, 어려운 곡이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애국가는 행사를 치루고 있는 높은 사람의 무대를 채우기 위한 소품이었지만, 지금은 오픈되어 대중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경찰서, 경찰청 등에서 수차례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경찰의 날 등 큰 행사 때

녹음된 음악을 들려줄 것이 아니라

노래 잘하는 경찰관이나 멋진 가수들이 행사장에서 “애국가” “경찰가”를 공연한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


 ‘대중앞에서 애국가가 들려지고 있다.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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