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국자가 많네

마루치아라치맘 2011. 3. 2. 08:24

 

                             얼마전 까지만 해도

                             애국가가 울리면 멈추어서

가슴에 손을 얹고 하강식을 보곤했다.

특히 허리가 굽은채 경로당을 오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장바구니를 든 아줌마들의

애국가에 대한 경외감은 대단했다.

어느날부터인가

그것이 자유를 침해한다고 폐지되었다.,

애국가가 울릴때 경외를  표현하는 것은

이제 기념식, 올림픽등 국제적 행사에서 운동선수들이 경기 시작전이나, 종료후 메달 수여때

애국가가 울리고 국민들이 그것을 지켜볼때

그리고 나같은 경찰관이 강당에서 조회등을 할때 이외는.....

 

 

지금은 아파트 시대

어제 산책을 갔다 살고 있는  22층아파트를 출입구에서 보니

문듯문듯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집들이 보였다.

상자처럼 꽉찬 아파트에 베란다에 이쁘게 휘날리는 태극기

저들이 진정한 애국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3.1절이었다.

낭랑히 들려오는 3.1절 기념식

고인이 된 후손 유족들에게 훈장을 주고,

또 매년 하는 것 처럼 대통령의 인사말이 있다.

3.1절 기념식에 3.1절 독립선언문이 낭독되는 것을 올해 처음 새겨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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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독립 선언문(己未 獨立 宣言書 : 원문)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차(此)로써 세계만방에 고하야 인류 평등의 대의(大義)를 극명(克明)하며, 차로써 자손만대에 고(誥)하야 민족 자존( 民族自存)의 정권(正權)을 영유케 하노라.

반만년 역사의 권유를 장(仗)하야 차를 선언함이며, 이천만 민중의 성충(誠忠 )을 합하야 차를 포명(佈明)함이며, 민족의 항구 여일한 자유 발전을 위하야 차를 주장함이며, 인류적 양심의 발로에 기인(基因)한 세계 개조의 대기운에 순응 병진하기 위하야 차를 제기함인, 시(是) 1천(千)의 명명(明命)이며, 시대의 대세이며, 전인류 공존 동생권의 정당한 발동이라. 천하 하물(荷物)이던지 차를 저지 억제치 못할 지니라.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의 희생을 작(作)하야 유사 이래 누천에 처음으로 이민족(異民族) 겸제(箝制)의 통고(痛苦)를 상(嘗)한지 금(今)에 십년을 과(過)한지라.

아(我)생존권의 박상(剝喪)됨이 무릇 기하이며, 심령상 발전의 장애됨이 무릇 기하이며,민족적 존영(尊榮)의 훼손됨이 무릇기하이며, 신예( 新銳)와 독창(獨創)으로써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기여 보비(補裨)할 기연(機緣)을 유실(遺失)함이 무릇 기하이뇨.

희(噫)라, 구래의 억울을 선창(宣暢)하려 하면, 시하(時下)의 고통을 파탈(擺脫)하려 하면, 장래의 협위(脅威)를 삼제(芟除 )하려 하면, 민족적 양심과 국가적 염의(廉義)의 압축 소잔(銷殘)을 흥분 신장하려 하면, 각개 인격의 정당한 발달을 수(遂)하려 하면 가련한 자제에게 고치적(苦恥的) 재산을 유여(遺與)치 아니하려 하면, 자자 손손의 영구 완전한 경복(慶福)을 도영(導迎)하려 하면, 최대급무가 민족적 독립을 확실케 함이니,

이천만 각개가 인(人)마다 방촌(方寸)의 인(刃)을 회(懷)하고 인류 통성(通性)과 시대 양심이 정의의 군(軍)과 인도(人道)의 간과(干戈)로써 호원(護援)하는 금일, 금일, 오인은 진하야 취(取)하매 하강(何强)을 좌치 못하랴. 퇴(退)하야 작(作) 하매 하지(何志)를 전(展)치 못하랴.

병자수호조규이래 시시종종(時時種種)의 금석맹약(金石盟約)을 식(食)하얏다 하야 일본의 무신(無信)을 죄하려 아니 하노라,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아(我) 조종세업(祖宗世業)을 식민지시(植民地視)하고, 아 문화민족을 토매인우(土昧人遇)하야, 한갓 정복자의 쾌(快)를 탐할뿐이요.

아의 구원한 사회 기초와 탁락한 민족심리를 무시한다 하야 일본의 소의(少義)함을 책하려 아니 하노라. 자기를 책하려하기에 급한 오인(五人)은 타의 원우를 가치 못하노라.

금일 오인의 소임은 다만 자기의 건설이 유(有)할 뿐이요. 결코 타의 파괴에 재(在)치 아니하도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가(自家)의 신운명을 개척함이오.

결코 구원과 일시적 감정으로서 타를 질축 배척함이 아니로다, 구사상, 구세력에 기미된 일본위정가의 공명적(功名的) 희생이 된 부자연, 우(又) 불합 리한 착오 상태를 개선 광정(匡正)하야, 자연, 우(又) 합리한 정경대원 (政經大原)으로 귀환케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써 출(出)치아니한 양국 병합의 결과가, 필경 고식적 위압과 차별적 불평(不平)과 통계 숫자상 허식의 하에서 이해 상반한 양 민족 간에 영원히 화동(和同)할수 없는 원구를 거약심조하는 금래 실적을 관하라. 용명 과감으로써 구오를 확정하고, 진정한 이해와 동정에 기본한 우호적 신국면을 타개함이 피차간 원화소복하는 첩경임을 명지할 것 아닌가?

또 이천만 함분축원외 민(民)을 위력으로써 구속함은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소야가 아닐 뿐 하니라. 차로써 인하야 동양 안위의 주축인 사억만 지나인(支那人)의 일본에 대한 위구와 시의를 갈수록 농후케 하야, 그 결과로 동양 전국이 공도동망(共倒 同亡)의 비운을 초치할 것이 명(明)하니,

금일 오인의 조선독립은 조선인으로 하야금 정당한 생영을 수케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야금 사로로서 출(出)하야 등양 지지자인 중책을 전(全)케 하는 것이며, 지나(支那)로 하야금 몽매에도 면치 못하는 불안, 공포에서 탈출케 하는 것이며, 또 동양평화로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평화, 인류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어찌 구구한 감정상 문제이리오.

아아, 신천지가 안전(眼前)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는 거(去)하고 도의의 시대가 래(來)하도다. 과거 전세기(全世紀)에 연다 장양된 인도적 정신이 바야 흐로 신문명의 서광을 인류의 역사에 투사하기 시(始)하도다.

신춘이 세계에 래 하야 만물의 회소를 최촉하는도다. 동방한설에 호흡을 폐칩한 것이 피일시(彼一時)의 세이라 하면 화풍난양에 기맥을 진서함은 차일시(此一時)의 세이니, 천지의 복운에 제하고 세계의 변조를 승(乘)한 오인은 아모 주저할 것 없으며, 아도 기탄할 것없도다.

아의 공유한 자유권을 호전하야 생왕의 낙을 포항할 것이며, 아의 자족한 독창력을 발휘하야 춘만한 대계(大界)에 민족적 정화를 결뉴(結紐) 할지로다.

오등(吾等)이 자에 분기하도다. 양심이 아와 동존(同存)하며 진리가 아와 병진(兵進)하는도다. 남녀노소 없이 음울한 고소(古巢)로서 활발히 기래하야 만휘 군상으로 더부러 흔쾌한 부활을 성수하게 되도다. 천택세(千宅世) 조령이 오등을 음우하며 전세계 기운이 오등을 외호하나니, 착수가 곧 성공이라. 다만 전두 (前頭)의 광명으로 맥진할 따름인저.


公約三章(공약 삼 장)

가.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此擧(차거)는 正義(정의), 人道(인도), 生存(생존),尊榮(존영)을 爲(위)하는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가니, 오즉 自由的(자유적) 精神(정신)을 揮(발휘)할 것이오, 決(결)코 排他的(배타적) 感情(감정)으로 逸走(일주)하지 말라.

가. 最後(최후)의 一人(일인)까지, 最後(최후)의 刻(일각)까지 民族(민족)의 正當(정당)한 意思(의사)를 快(쾌)히 發表(발표)하라.

가. 一切(일체)의 行動(행동)은 가장 秩序(질서)를 重(존중)하야, 吾人(오인)의 主張(주장)과 態度(태도)로 하야금 어대까지던지 光明正大(광명정대)하게 하라.

朝鮮建國  4252년 3월 1일

朝鮮民族代表

孫秉熙, 吉善宙, 李弼柱, 白龍成, 金完圭, 金秉祚, 金昌俊
權東鎭, 權秉悳, 羅龍煥, 羅仁協, 梁旬伯, 梁漢默, 劉如大
李甲成, 李明龍, 李昇薰, 李鍾勳, 李鍾一, 林禮煥, 朴準承
朴熙道, 朴東完, 申洪植, 申錫九, 吳世昌, 吳華英, 鄭春洙
崔聖模, 崔 麟, 韓龍雲, 洪秉箕, 洪其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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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직막으로 문득문득 아는 이름들이 하나둘 이 호명되었다.

그들 33인은 당시 민족대표자로서 국민들의 지도자였었다.

이런 생각을 했다.

매년 3.1절 기념식에 살아있는 그 해 우리 민족의 33인 대표이름을 넣어, 

민족지도자 이름을 호명하고,

그해에 우리 민족이 하여야 할 일을 공약에 넣는다면 어떨까

천안함 사태, 중동의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석유값 등에 대한 문제, 구제역 등으로 인한 현실 사안에서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풀어나가기에는 힘든 문제

민족적 마음을 모아야 하는 일들이 매년 다른 사안으로 있지 않은가

 

각 정당에서 몇명씩 선발하고, 종교계 , 학계 등에서도 선발하여

민족의 33인을 만들어

그들이 중요한 민족적 사안을 3.1절에 맞추어  통합 목소리를 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지금 들어도 독립선언문은 멋있고, 수려하고, 민주적, 세계적 사상이 담겨져 있다.

 

특히 대통령 연설에서는 그해 대통령으로서 방향도 언급되었다.

특히 분단에 따른 북한정책에 대해서도 민주적이고, 사랑이 담긴 구애가 담겨져 있엇다.

 

유관순의 이름으로 더 유명한 3.1절

 

 

 

 

 

 

 

 

 

그날은 정말 우리 민족에게 치욕적인 역사에 대한 되새김질, 그리고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민족심이 담겨진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여, 태극기를 건 집들은 정말 애국자이다.

 

 

현재 우리에게 민족의 33인이 있는가

민족의 기둥이 되는 사람들은 전부 고인이 된 것같다

민족의 지도자가 없어진 것이 현실이다.

 

 

문화계는 10대들이 판을 치고  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생각한다.

주춧돌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중심이 되어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지금의 우리 사회는

지도자가 사라진 것 같다.

아마 그것이 인터넷등의 발달로 조금의 부정도 숨길수 없는 사회라서 더 한것 같다.

민족의 지도자를 키울수 없는 사회

그것마저 인정해줄수 없는 사회가 현실의 사회란 것이

새삼 슬프다.

민족의 33인의 글귀를 약 10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다..

지금 이시대의 민족의 33인이 새삼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