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러움...

마루치아라치맘 2011. 2. 27. 23:14

예전에

정말 하는일 마다 안될때

나는 내 인생을 "도전"이란 말로 포장했다.

왜그리 되는 것이 없었는지....

대학교 졸업하고 2년의 공백기

친구들은 부모잘만나 취업하고

나는 과외를 하며  시간을 낚고 있었다.

엄마가 굳이 왜 그리 돈을 벌고 취업을 하려고 하느냐고 말했지만

나는 나에게 맞는 직장을 갖고 싶어 발버둥을 쳤다.

그때는 빽있는 사람이 왜그리 부럽던지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왜그리 부럽던지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원서를 들고 다녀도

그것은 전부 ....

지금생각하니 그때 나는 도전하지 않은 것 같다.

너무 높은 곳은 피해버렸고

너무 낮은 곳은 못가고

얼렁뚱땅 빽들고 가는 그런 곳만 찾아 다녔다.

엄마를 볶아대고

투정하고,,,

왜 우리 집은 이렇게 빽이 없냐고 엄마에게 투정을 하였다.

그리고 언니가 어느날 학원비 줄테니 공무원 시험공부하라고 하였다

그때만 해도 국립대학교를 나와서 9급공무원시험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 것인지 몰랐을 때이다.

언니의 말에 귀가 뜨였다.

나름대로 공부를 해서인지

고등학교졸업하고 언니가 나보고 교대나 간호대학을 가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무슨 대학 간판이 그리 소중하던지

국립대학 취업도 안되는 과에 들어가는 순간

내인생은 구름에 갖혀버렸다.

그때는 교대도 별로 인기가 없었고 간호대학교는 전문대학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당시의 분위기 자존심 때문에 나는 구름뒤에 가린 것을 보지 못하고 그곳에 갔다.

 

그리고

25살  처음으로 취업을 하기 위해 시험공부를 했다.

그렇게 도전을 하였다.

태어나 정말로 열심히 공부해서

기적적으로 100대의 경쟁을 뚫고.

1차시험 합격하였다 합격통보를 받는 순간 너무 기뻤다.

성당에 성모마리아상앞에서 기도를 했다.

너무 감사합니다.

면접에서 떨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2배수를 뽑아 반은 탈락시킨다고 하였다.

100대1의 경쟁을 뚫고 1차 시험에 합격했는데

이곳에서 떨어지면 나는 ...

추락이었다.

그때 나는 기도했었다

취업이 되면 열심히 일하고, 그곳에서 승진이나, 더 다른 욕심안부리고 그것만도 너무 너무 만족한다고

항상 감사하면서 일하겠다고, ...

그리고 취업이 되었다.

그런 마음이 10년은 갔다.

20년을 얼마남기지 않고 투정이 나온다.

승진도 못하고 계급도 낮고

흰머리 쏟아나는 이 나이에 실무자로

일해야 한다는 서글픔....

 

문득 잊혀져가는 그때 마음을 붙잡아 보았다.

 

그때 얼마나 감사했던가

지금도 나보다 똑똑하고 이쁘고 열정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찾기위해 노력하지 않는가.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은 마음으로 직장을 가지게 된 그때 그마음

지금도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내 인생에 나를 밀어주는 거대한 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하나님이었다.

오직 신만이 그것을 해줄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신을 외면하려고 하는데도 자꾸 하나님은 나를 쫓아다니는 것 같다.

요즘 자꾸 나의 목을 조르시는 것 같다.

인간이 되어라 너 왜그리 못됐니 좀 착해져라 다른 사람에게 바라지 말고 베풀어

너가 베푸는 만큼 많은 것이 너에게 들어오는데

너는 그것을 왜 모르고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느냐고...

 

 

 나는 내 사무실이 있고 내가 앉을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그런 자리가 없어

도저히 사회에 못있고

심지어 가정에서도 못견디고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정말 감사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내 인생은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너무      안주해버린것 같다.

 

요즘 한 분을 알게 되었다.

67살 나이의 권사님...

30년을 문방구를 하면서 자식을 키우고 

어느날 배움이 너무 탐나서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영어를 모른다는 것이 한되어

3년전 영어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분,

우연히 탁구를 치면서 알게된 그분

그 연세에 블러그를 만들어가고,

그리고 어느날

패이스북에 친구로 등록하는 그 님의 열정

그 분이 말씀 하셨다.

도전은 끝이 없다고..

그리고 그분의  블러그 이름은 "예닮"이었다.

......

 

갑자기 잃어버린 내 꿈이 피어나는 것 같다.

도전은 내가 찾는 삶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느꼈다.

하나님은 나를 계속 지키고 계셨는데

나는 자꾸 투정하고 당신을 피해다닌것 같다.

남편이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정치학을 하는데도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이유로

내인생은 실패라고 응석을 부렸다.

아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계속 지켜주신다.

남편도 언젠가 큰 빛이 되어

설 것을 믿는다.

큰 재목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은 시간을 잡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

더 큰 용기를 남편에게 주어야 겠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아직 내나이 오십도 안되었는데

왠 투정....

나의 도전의 마음이 불타기 시작했다.

나의 삶에 안주란 없다.

자 도전이다 무엇에?

무엇이라고 명사로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도전할란다.

내가 삶에 목마른 것

그것을 글로 남기고 싶다.

그 글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함을 전하며 생활하고 싶다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쓰고 싶고

나누고 싶다.

오직 그것뿐이다.

'나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영어 발음 기호 읽는법  (0) 2011.03.06
애국자가 많네  (0) 2011.03.02
무엇을 하는가요 이봄에 운동에 도전해 보세요  (0) 2011.02.26
신데렐라를 꿈꾸던 어린 시절  (0) 2011.01.15
무소유  (0) 201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