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만 해도
퇴근길은 밝았는데
몇일전만 해도
자다가 더워
잠이깨어 보면
새벽에도 30도를 넘는 열대야였답니다.
비가 더위를 몰아
아침에 깨어도
밖이 깜깜합니다.
갑자기 내마음도 따라 닫히고
슬며시 이불을 잡아당기게 되는군요
무더위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가는 초등학교 2학년 애는
혼자 옷장을 들여다 보며 고민합니다.
‘반바지를 입어야 하나
긴바지를 입어야 하나,
반팔을 입어야 하나,
긴팔을 입어야 하나?’
그냥 배운것에 의하면
9월은 가을이기에 가을옷을 입어야 하는데
왠지 긴옷이 버거운지 망설이네요
zz
그리고 여름방학도 끝나고..
역시 애들 다운 고민거리입니다.
그래도 애들 마음을 존중하는 뜻에서
얇은 조끼를 건내주었습니다.
때이른 벌초 이야기가 나오고
예초기 이야기도 나옵니다.
시장에 사과도 파란 아오리에서 빨간 사과로 바뀌어가는 계절
그만큼이나 석류가 익고,
그만큼이나 감이 익어가겠지요
벼가 익어
금물결 넘실대고
귀또리는 긴밤을 알리는 소래를 하겠지요
l
예전에 자급자족시대엔
늘 한가위만 하라고 했습니다.
냉장, 냉동시설도 없고
비행기도 없고
큰 배도 없는 시대에
농사가 천하의 근본이었을 때
가을은 축복의 계절이 분명합니다.
이런 좋은 계절에
바람난 마음은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를 불현듯 읊조리고
고향이 그리운 사람은
고향 부모님의 추석선물을 챙깁니다.
당직을 앞둔 직원은
9월 당직표
23-26일에 먼저 눈이가고
“혹 내가”라며
놀라 움?해봅니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
그것은 본성인가 봅니다.
우리직원들을 보면
고향이
고령, 성주, 김천 등이 많은 것을 보면
고향으로 마음이 가기 때문에
어쩔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이곳에 근무하는 것은
고향이 가깝기에 터를 잡나봅니다.
한해 허리가 지나고 다시 반을 지났습니다.
지리한 여름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대구입니다.
그렇지만 덥기 때문에 해일도, 폭풍같은
자연재해는 피해가더군요
아마 더위를 싸우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더위를 이기신 분들
공부를 한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며
다이어트 한 분들은 얼마만큼 힘들었을까요
성과도 없이 더위와 씨름했겠지요
그렇지만 여름이 없으면
열매가 없습니다.
분명 이 가을에 좋은 결실 맺어
시험치는 분은 합격,
다이어트한 분은 건강한 몸매를 찾으실겁니다.
가을입니다.
풍성한 가을 들판 처럼
풍성한 날 되길 바랍니다.
옷장에 깊이
묻어둔 가을옷도 꺼내입으며...
가을을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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