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의 봄 대구교도소 그의 봄 산수유에 핀 치자빛 꽃두리 마른 가지 위에. 단아한 모습에 귀한 모습에 과하게 마중한다. 무성한 잎새 위에 핀 화려한 꽃보다 연하고 은은하다. 참 소담스럽다. 치자빛 꽃두리 따다 깨끗한 유리잔에 띄워 그대와 마주하여 봄마중 나누고프다. 메마른 회색빛 스산한 거.. 나는 시인입니다. 201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