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족이야기

수능 1주일 연기 힘내자

마루치아라치맘 2017. 11. 16. 14:37

저녁 8시가 넘었다.

수능을 반나절 앞두고, '수능1주일 연기'라는 자막이 떠올랐다.

마지막 점검을 하던

아들은 갑자기 집을 박차고 나갔다.


'그래 저때는 같은 운명체들끼리 낄낄빠빠해야  한다'

공감과 소통

그 속에서 분노도 삭이고 힘도 내야지

그런 아들이 안스럽기도 하고

저렇게 찾을 친구가 있다는 것에

든든하기도 하다.


피로감이 급습했다.

아들눈치만 보던 하루

일순간 모둔 시계가 정지된 기분이다.


그 일주일을 또^^


무슨 죄가 있어

젊은 애들이 시험에 또 압박을 받아야 하나

가장 힘든 시험 이브를 또 맛보아야 하는 서글픔

'수험생은 환자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사람일까'

' 수험생은 아파야 하니깐'


또 다른 수험생에게 시험 장소 제공때문에

산더미같이 쌓인 책은 전부 학교 앞 마당에  가득 버려졌다.

폐기를 앞둔 책들앞에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하나 둘

 책을 찾아 학교를 찾은 아이들

가득한 더미속에서 책을 찾는 것은

새로운 보물찾기


...

또다른 아이들은 새로 아침

일찍 서점을 찾는다.

내 아들이 9시경 서점에 가니, 아침에 벌써 백여명이 수능문제집을 사갔다고 한다.

희비가 교차된다.


관광취소되어 울상인 여행사. 식당, 떡집, 폰가게 ,옷집,

그와는 상반되게 서점은 불경기 시즌에 호황을 타고 있다.


99년생 아이들

2018예비대학생들은

왜 우리가 왜 우리가

하나같이 억울한 소리를 내면서도

동해 포항의 소식을 듣고는 분노를 삼킨다.

무너지는 건물, 피해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2018학번은

국가비상 대응능력이 강할것 같다.

세월호, 메르스 , 교육정책이 수시로 변한점

내 아들은

처음 지진이 일어났을때

 이렇게 이야기 했다.

야 친구

우리는 하늘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이마에 내려

피를 흘리더라도

굳건히 시험치자

ㅎㅎㅎ

그리고 몇시간 뒤

시험 단 발표

우시개 소리가 현실이 된 발표


우리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최초로

수능 12시간 앞두고

그렇게

수능이 치루어지지 않았다.


'또 지진 일어나면 우예되는데 우리는 내년까지 공부해야 하는거 아이가'

교육부는 일어나도 수능시험 연기는하지 않느다고 한다.


2018년 학번이 될 예비 대학생여러분

힘내세요


고진감래라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고

한등급 더 올린다고 생각하고

힘내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