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 모과나무 못났다. 모과처럼 못났다. 그런 말을 들을때면 앞뒤 짱구이고 넓적한 내 모습 같아 고개숙였다. 올해는 모과열매가 참 좋다 가만히 보니 울퉁불퉁하지만 참 보기에 참 좋다. 노란 몸에 베인 향기가 참으로 이쁘다. 나에게도 제법 나이 냄새가 난다. 꾸릿한 사람냄새가 안다. 섬유.. 나는 시인입니다. 201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