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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못한 날

마루치아라치맘 2017. 4. 2. 11:39

ㆍ초대받지못한 날 ㆍㆍ

 

내나이 마흔하고 아홉

시어른 친정어른

남편 자녀

생일챙기는데 이력이 만만치않더라

아침 눈을 떴을 때

아무도 나의생일 기억하지 않더라

 

 

니에게 생일 챙겨받은사람이

다 밉더라

이 세상에서

초대받지못한 나

 

그냥 내 왔던 곳 으로

가고 싶다는 상상

 

애궂은 쇼핑몰

추카 문자가

그리도 좋아

댓글마저 하고 싶은 외로움

 

 

너덜해진 기분에

베푸고만 산 인생

병풍처럼 펼치고

이기적인 생각

마음을 접는다

 

 

스스로 다독이다

돌아가신 엄마얼굴 그리며

독백한다

'하늘에선 알고 있제?

하늘미역국 이가 ? 얌얌!'

 

초대받지못한

하루 그날

아침은 참낯설고 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