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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4일 오후 08:23

마루치아라치맘 2015. 9. 14. 20:23

단순화의 미덕”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밝은 달은 우리가슴 일편단심일세“

애국가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이 28자가 한국의 가을을 다 표현히고 있습니다.


예전에 조상들은 시조를 적었습니다.
시조는 운율입니다.
3장 6구 45자 내외로서
정말 많은 의미를 담았습니다.

우리말은 운율이 들어가야 멋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그 멋을 알았습니다.

요즘 노래가사가 오래가지 않은 이유는
가사에 은율이 없기 때문입니다.
속사포처럼 많은 가사들이
모두 랩처럼 쏟아냅니다.
가사가 너무 많아 흥얼거리다 보면
가사이해하다보면 그 노래유행이 지나가 버립니다.

심지어
그 노래의 가수도
몇 년이 지나면 자기노래 가사가 헷갈린다네요
특히 10명씩 하는 그룹가수들은 자기 몫외에는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

서양의 음악,
“소나타” 같은 경우도 보면
제시부 발전부, 제현부의 3개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형식에 맞추었을 때 그 곡이 더욱 사람들로부터 극찬을 받습니다.

우리의 시조와 비슷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살다 보니,
함축적으로 단순화시킬 때
그 아름다움이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현대는 너무 정보가 많고
너무 쉽게 많이 알아서
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길래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앞다투어 나갑니다.
결국 앞서가다 뒤쳐진 자는
일부 공허함에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살다보니 알겠습니다.
조금씩 줄여나가야겠습니다.
말도, 행동도, 물욕도 줄이고,
세상사
단순화시키면서 살아가는 습성을 길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