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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당신께 보내는 추모의 글(유시민에게)

마루치아라치맘 2009. 5. 24. 12:15

 

 

 

 

노무현 대통령님 작은 여인의 추모글입니다.

듣고 있나요 

들을수 없지요

.....

죽은 당신은 듣지 못하지요 ?

 

그래서 살아있는 유시민 당신께 이글을 대신 드립니다.

들어주세요.


저는 정말로 평범한 사람입니다.

노사모에 가입한 사람도 아니고

정말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선거운동도 해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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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 때 노무현씨를 처음보았습니다.

김동주와 노무현

칼날같은 말을 청문대에 올려놓았습니다

하늘같았던 전두환 대통령을 단두대에 앉혀놓고

이름도 없는 인권 변호사가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때 노무현과 김동주의 청문회를 보면서

정치를 알았습니다.

‘저것이 정치구나 , 저것이 말의 힘이구나’

그렇게 15년이 흘렀습니다.

 

어느날  

노무현 당신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저는 정치를 모릅니다.

정치적인 보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냥 텔레비전 속에서, 신문속에서 정치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대통령 시절

너무 힘들게 대통령을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박통시절 저는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때 애들한테 장래희망을 물으면

최고의 직업이 대통령이었습니다.

 

얼마전 초등애들 50명을 앉혀놓고

대통령이 되고 싶을 사람을 물으니 한명도 없더군요

저희 때는 적어도 10명은 나왔거든요

사람들은 박정희 대통령이 깨끗하다고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재단의 이름으로 가족의 보금자리를 육성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때는 컴퓨터라는 것이 없었기에

행정은 주먹구구식이어서 그것은 파헤져지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또 그것이 흠이 아니었습니다.

대통령은 황제였기때문에 흠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받아도 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박연차 리스트 같은 리스트는 나타낼수도 없었습니다.



그때는 정치하기 좋았습니다.

그때는 대통령이 최고의 직업이며, 대통령이 딸, 아들 영부인, 친인척은 행복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습니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전두환, 노태우 쌍두마차가 되어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심판대는 계파가 다른 정권이 잡았을 때 만들 수 있는 특권입니다.

그들도 대통령으로 지내면서 많이 힘들었으리라....


 

김영삼정부때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억압받던 민중의소리가 하나 , 둘 들려졌습니다.

또 세월이 흘러 정치는 이제까지 싸운 사람들이 손을 잡고

김대중 대통령이 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가장 평범한 대통령 노무현이 그 다음 바톤을 이어받습니다.


한국정치는 이 3명에 의해 정치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들은 소위 정치인 출신의 대통령 이었기 때문입니다.

평생을 정치로 일구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정치 바뀔때마다 다음 타자에게 심판을 하였습니다.

그들의 비자금과 기존권력층은 심판을 받아도 자신의 후원자 및 자신의 부하들을 먹여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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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코 그른 것을 옳다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언제나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뜻 있는 사람들이 그를 외롭지 않게 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저희 국민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대통령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서민정치를 표방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현실과 정치는 다른것 같았습니다. 넘 힘들게 정치를 하는 그를 지켜보면서

돈있는 자, 힘있는 자의 손을 잡고 편안하게 정치를 할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주고 싶어서 현재의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서민대통령을 욕하는  기존층의 대변인 언론이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뽑았습니다.

살아있는 현재의 권력은 언론과 발을 맞추어 힘든 문제를 잘풀어나가고 있답니다.

봉하골 에서 살고 있는 인간 노무현의 모습이 조금은 눈에 거슬렸겠지요  권력형성의 성을 짓기가 힘들었겠지요

권력은 가질수록 더 많이 더 복종을 원하잖아요

저는 그렇게까지 강력하게 정권교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러난자에게 심한 채찍을 할줄 몰랐답니다.

가진자의 여유를 보기위해 부자 정부에게 표를 주었는데, 기득권은 더 가질려고 채찍질을 심하게 하더군

지난 10년 조금넘게

 민주정치인들이 남긴 정치도 조금씩 부패해 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민주정치는 견제 속에서  커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권력층의 힘을 받고, 사업가인 현정권이 들어섰습니다.

국민들은 노무현대통령이 싫어서라기 보다는 편하게 정치하는 것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고려무신정권을 생각했습니다.

개혁을 하려고 하여도, 기존층의 벽을 깨지 못해

끝내 깨어져 버렸지만 그 들 정권이 남긴 정신은 역사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안동하회탈같은 미소에

밀짚모자를 쓰고 봉하마을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너무 반가왔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기존의 층과 싸운다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얼마나 기존층의 반발이 심했으면 대통령 임기중 단두대에 서야 했는지요,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고향마을에 사람사는 세상을 그려보셨는지요”

저는 그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기존의 층의 대변인 언론에 대해 싸움을 걸고, 또 당하고 그러면서 마지막에도 많은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당신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기존층의 벽을 깨는 것은 어렵다

아무리 당신이 대통령이라도...당신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대통령이 아니라 야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발가 벗고

대통령을 5년 하셨습니다.

당신이 봉하마을로 가실 때 저는

당신이 이제 인간적으로 평온하게 지내시길 바랬습니다.

넘  싸운다고 당신이 지쳤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칼날같은 말씀, 그런 정치적 자세를 글로, 홈페이지로 거듭 나게 해달라고, 그러면서 후배 정치인에게 멋진 선배로 서주시길 바라면서....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는  사회혼란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당신이 위와같이 저의 소원대로 행복한 서민의 동반자가 되길 바랬습니다.

그렇지만 바뀐 권력은

당신의 인기가 높아지자

단두대에 당신을 서게 했습니다.

그것은 권력의 속성상 어찌할수 없는 인과응보와도 같은 것입니다.

 

 당신의 칼같은 말들이

날이 되어 당신에게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쏜 화살을 피한 자들이

그 화살을 주워 당신에게 하나, 둘 쏘아대기 시작하더군요


그분이 검찰조사를 받으러 봉하마을에서 서울로 갈 때

유시민 당신이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며

죽은 권력의 비애와 연민, 당신의 충성심을 보았습니다.

 

그분에 대해 사정은 시작되고

그분을 파헤쳐 100억도 안되는 돈(저는 진짜로 얼마인지 모르지만 다른 대통령의 비자금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정도만...)

으로

하나 둘 

그분의 왼팔, 오른팔, 그분의 다리, 그분의의 눈, 그분의 귀를 빼앗아갔습니다.


저는 그분이 극단적인 것을 취하지 않을까 심려했습니다.
그분이 더 이상 부끄러워 홈페이지를 폐쇄한다고 할때

저는 그분이 양심에 아파하며,

그분의의 입을 막고, 그분의 눈을 감는 다는 사실을 느꼈답니다.


저도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 마음을 압니다.

말로 행동으로 말 할 수 없을때

글은 나의 정신과 나의 소신을 밝힐수 있는 유일한 통로란 것을 ...

 

그분은 눈멀고, 귀먹고. 양심마저 밟히고, 글도 올릴수 없었습니다.

식물인간이었습니다.

그분 주위에 있는 자들은 모두 돈없고 빽없고, 그분이 베풀어야하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분을 대변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분이 단두대에서 모든 것을 이기고 살아나기만을 기원할뿐이었습니다.


언론과 검찰은 서로 불장난을 하듯이

당신의 참모말처럼 핑퐁게임을 하였습니다.

당신의 양심을 아는 자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힘이 약한 자의 글은 신문에서 내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범합니다.

그래서 저는 억울합니다.

내 마음 신문사설에 내고 싶습니다.

내 마음 모두에게 들려주고

내 눈물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나는 너무 평범한 사람이네요


수사가 진행될때

저보다 똑똑한 정치학자들, 법학자들, 정치인들

그들은 왜 아무도 그분의 편에 서서 말할수 없었나요

저는 그런 말을 찾느라고 신문이 찢어지도록 훏어보았지만

그런 글은 없더군요

'이제 그만하자 대통령의 사과도 받고, 인터넷마저 폐쇄한다고 하는데, 5년동안  대통령으로 고생하시다 고향마을에 쉬고 계시는데

이제 그만 파헤치고 용서하고, 화해하자 . '

그런 글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인터넷 게시판 댓글도 대부분 당신에게 실망했다는 소리가 대다수였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뉴스와 신문에서 정치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앵무새처럼 지저귀기 때문입니다.그분은 그 소리를 환청처럼 들었겠지요.

 


여나마 몇 명은 너무하다고 몇자 남겼더군요

저는 그 댓글을 보며

허무함을 느끼곤 했답니다.

죽은 권력에 붙으면 산 권력에 치이기 때문이겠지요

그것이 어쩌면 이세상 살아가는 방법. 협상하는 방법이겠지요

죽은 자를 생각하며 지내면 무엇하겠는가요..

 

정치적이지 못한 작은 소시민들은

그냥 답답해 하기만 할뿐...


그는 너무 외로왔을 것입니다.

당당하게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었는데

검찰과 언론은 당신의 뒷조사를 모두 모두 다 파헤치기 때문입니다.


강력사건이 나고

범인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 사람과 관련된 친인척을 조사하면

어떻게 그렇게 나쁜 집안이 있을까

수사관들이 놀란다고 하는군요

눈에 보면 정말 평범한 집안인데요

비단 한가정만 그런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이 파헤치면 그렇다고 합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을 한 사람

명예를 가지고 사는 사람에게

범인을 잡듯

머리에 흰머리가 몇 개인지 까지 헤아리듯

수사를 합니다.

권력이라는 것이

깨끗할 수만도 없고

한번쯤은 강자에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정의로운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협상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간의 무역도 외교도 모두 협상이기 때문입니다.

정의를 위하고 선을 행한다면

뭐하러 무역합니까

우리에게 남은 것 아프리카 난민에게 다 주어버리지...


정치는 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협상입니다.

대통령은 협상의 선봉에 서서

이 나라를 조율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물러났다고

그 사람 주위 이잡듯 한다면

자석처럼 하나 둘, 단두대에 서고

 수인들이 모이는 곳에 집을 지을 것입니다.


그는 말도 못하고

그는 자신의 부하들이 수인으로 집을 짓는 것을 지켜보아야했습니다.

벙어리라 말을 못하면 손짓이라도 하거늘

말과 글로 사는 사람에게 벙어리도 아닌데 입막았으니

글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글도 못쓰게 막았으니

그 마음 어찌나 아프고 답답했을까요


그가 남긴 유서에

아무도 미워하지 말라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살아있는 권력의 책임이 아닙니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정치적 관행이 서툴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서툴렀기 때문입니다.

그 책임도 우리 국민 모두가 져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그렇게 해왔기 때문입니다.

잣대가 제대로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구 정권을 발가벗기보다는

이해하고 ,조금만이라도 관용을 베풀었다면

이 나라 정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을것입니다.


저는 이순신장군의 마음을 압니다.

백성에게 우상이 되어 버린 장군


권력층에서는 그대로 두면 권력유지가 힘들어

싹을 자르기 위해 그의 뒷조사를 했겠지요

그는 권력이 쳐놓은 거미줄에 걸려

백성들에게 그가 쌓아놓은 것이

무너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해

죽는 줄 알면서도 전쟁터에 나가 배위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자살이었겠지요

그는 그의 진실을 그곳에서 말했으리라

그가 죽음으로 

그의 평가는 그대로 남아있고

그의 후손과 , 그의 부하들이 살아남을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평화가 지속되었으리라..

노대통령을 생각하면서

성웅 이순신을 생각합니다.

노대통령도 명예를 목숨마도 더 소중하게 생각해서

권력과 협상할 수 없었으리라.

그가 ‘내가 죄인이다’라고 수의옷을 입고

숨어서 1-2년 더 지냈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그가 80 될때

이루어질수 있었을것인데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볼수 없어

그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던져진

심판대를 없애달라고 몸을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님

저는 당신이 노무현대통령이 못다한 한을 풀어드릴꺼라 믿습니다.

당신의 그 칼날같은 말, 말,. 말, 그 독선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우리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한 말

당신이 좀 해주세요

그분이 못쓴 글

당신이 좀 써주세요

당신이 가장 잘 알 것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글이 읽혀지도록

그의 삶이 전기가 되어

사람들에게 읽힐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마 그 책은

모든 정치인의 필독서가 될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당신이 꼭 해주시리라..

그가 몸을 던진 바위는 정치인들이 참회할수 있는 곳이 될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저는 그분이

 유언처럼

봉하마을 작은 비석에 내렸으면 합니다.

비석은 비록 작지만

비석에는 노무현대통령이 남긴 메시지가 담겼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국민과 같은 마음으로 살고 싶었는데

그들과 어울려 막걸리 마셔보고 싶었는데...

이야기 하고, 글쓰고 싶었는데

그가 남긴 못다한 말을 제가 대신 해봅니다.

 

저는 정치인들에게 쓴 소리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는 목숨을 던지면서

자신으로 인해 정치적 소재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빌미로 현정부에 비수를 내밀지 말며

이것을 빌미로 앓던이 빠졌다고 웃지 말며

이것을 빌미로 서로 싸우지 말려

 

이것으로 인해 서로 이해하고 서로 아끼는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 다른 계파일지라도 정치를 하는 자들은 하나의 배를 탄 사람입니다.진정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싸우고ㅡ 화해하고, 또 보다나은 법안을 만들고 그렇게 정치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이전 대통령을 단두대에 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죄가 있으면 벌을 주어야 하지만, 너무 여론몰이로 몰고 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명예를 안고 사는 사람인데 그 상처가 얼마나 클까요

 

  

이것이 저의 소원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너무 권력에 집착하지 말라

나는 나는 정말로 소시민으로 살고 싶었다

나의 한을 작은 비석에 담아

나의 고향

나의 꿈을 꾸었던

나의 작은 마음 봉하마을에

작은 비석에 내이름을 새겨다오


노무현님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뜻이 맞는지요

 

 

몇년후

사랑하는 정치가 되어

아이들에게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느냐고

물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할수 있는

그런 나라, 그런 정치문화가

형성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