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주일 연기 힘내자
저녁 8시가 넘었다.
수능을 반나절 앞두고, '수능1주일 연기'라는 자막이 떠올랐다.
마지막 점검을 하던
아들은 갑자기 집을 박차고 나갔다.
'그래 저때는 같은 운명체들끼리 낄낄빠빠해야 한다'
공감과 소통
그 속에서 분노도 삭이고 힘도 내야지
그런 아들이 안스럽기도 하고
저렇게 찾을 친구가 있다는 것에
든든하기도 하다.
피로감이 급습했다.
아들눈치만 보던 하루
일순간 모둔 시계가 정지된 기분이다.
그 일주일을 또^^
무슨 죄가 있어
젊은 애들이 시험에 또 압박을 받아야 하나
가장 힘든 시험 이브를 또 맛보아야 하는 서글픔
'수험생은 환자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사람일까'
' 수험생은 아파야 하니깐'
또 다른 수험생에게 시험 장소 제공때문에
산더미같이 쌓인 책은 전부 학교 앞 마당에 가득 버려졌다.
폐기를 앞둔 책들앞에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하나 둘
책을 찾아 학교를 찾은 아이들
가득한 더미속에서 책을 찾는 것은
새로운 보물찾기
...
또다른 아이들은 새로 아침
일찍 서점을 찾는다.
내 아들이 9시경 서점에 가니, 아침에 벌써 백여명이 수능문제집을 사갔다고 한다.
희비가 교차된다.
관광취소되어 울상인 여행사. 식당, 떡집, 폰가게 ,옷집,
그와는 상반되게 서점은 불경기 시즌에 호황을 타고 있다.
99년생 아이들
2018예비대학생들은
왜 우리가 왜 우리가
하나같이 억울한 소리를 내면서도
동해 포항의 소식을 듣고는 분노를 삼킨다.
무너지는 건물, 피해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2018학번은
국가비상 대응능력이 강할것 같다.
세월호, 메르스 , 교육정책이 수시로 변한점
내 아들은
처음 지진이 일어났을때
이렇게 이야기 했다.
야 친구
우리는 하늘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이마에 내려
피를 흘리더라도
굳건히 시험치자
ㅎㅎㅎ
그리고 몇시간 뒤
시험 단 발표
우시개 소리가 현실이 된 발표
우리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최초로
수능 12시간 앞두고
그렇게
수능이 치루어지지 않았다.
'또 지진 일어나면 우예되는데 우리는 내년까지 공부해야 하는거 아이가'
교육부는 일어나도 수능시험 연기는하지 않느다고 한다.
2018년 학번이 될 예비 대학생여러분
힘내세요
고진감래라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고
한등급 더 올린다고 생각하고
힘내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