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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이 몸에 맞추어질때 ^^

마루치아라치맘 2016. 2. 3. 22:10

오늘은 2월3일 새벽 7시

새벽이 일찍 찾아 왔다

아침 여명이 보이네

작년 겨울과 같이 시작한 패딩

오리털이 풍선처럼 피었다

나와 실랑이 벌이다.

오늘은 알맞게 몸에 맞추어지네

 

겨울과 같이 한 패딩이

몸에 익숙해질때쯤

처마밑 녹아내리는 고드름 소리가

들린다.

 

봄이온다.기어이

적응된 패딩처럼 당신에게 익숙해진 나는

당신으로 인해 편안함과

당신으로 인해 따스함과

당신으로 인해 겨울과 씨름하였다.

 

낯설고, 삭막하였던 올 겨울이었으나

적당하게 춥고, 적당하게 눈오고

얼음얼고 바람불었나 보다.

 

낯설기만 하였던 올 겨울

낯설은 풍선같은 패딩도

봄이 올때쯤 익숙해지는 것을 보면

나도 당신도

서로 거부하지말고 보듬어보자꾸나

당신의 품안에서 당신의 내음과 같이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