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본리도서관 주체 "여자경찰관"사람책 재능기부를 하고
여자경찰관 사람책(human book)..
2013. 11. 22 본리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사람책으로 선정되어
본리초등학교 6학년 27명 학생을 대상으로 사람책으로 강의를 하였다.
20년 여자경찰관으로서 경험을 이야기 하며, 다가오는 20학번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제복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일까.
학생들은 계급에 대해 유달리 관심을 가졌다.
경찰관이 학교폭력, 안전지킴이 등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많이 다가가서인지 학생들은 경찰관 제복을 매우 반가와 했다.
학생들은 경찰관을 무서워하기보다는 친근감을 표현했다.
가장 자주, 가까이 다가서 있기때문인 것 같다.
학생들에게 경찰서에 가는 것이 무섭지 않냐고 물으니, 한결같이 그렇지 않다고 했다. 경찰관이 법을 집행하는 권력자의 모습이 아니라, 도와주는 서비스의 개념으로 학생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강의 시작에 앞서, 여경으로서 사람책 선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복의 상징인 거수경례로 시작했다.
나의 소개를 간단히 하고,SG 워너비의 “라라라”로 서투른 우크렐라를 치며 노래를 하였다.
2시간 강의를 하는데 1시간 수업을 하고 나니 힘이 빠졌다.
역시 강의라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강의를 한다는 것이 쉽지않았다.
1교시 마칠때쯤 몇몇학생들은 집중을 잃어갔다.
2교시 때는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라는 곡을 시작하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뒤이어
나는 학생들에게 경찰관으로서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고, 학생들도 학생의 입장에서 나에게 질문을 하였다.
생동감 있게 진행되었고, 학생들은 감사하게도 서로 하나가 되어 나눔을 가졌다.
사람책을 열람하는 학생들과 사람책이 된 최초의 모습, 여자경찰관으로서 서로 나눔을 가졌다.
비록 서투른 강의 였으나, 나름대로는 20년 경험한 여자경찰관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최선을 다했고, 내가 전하고 싶은 여자경찰관으로서, 어머니로서 메시지를 내가 의도한 것의 약 40%는 보여준 것같다.
다가올 20학번을 만나고 오니 힘이 났다. 준비한 만큼 만족한 강의는 아니었지만 나는 학생들을 보며 많이 느꼈다. 아마도 학생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재능기부로 운영하는 사람책의 취지는 참 좋았고, 그런 기부의 장에 여경으로서 당당히 설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달서구 본리도서관 재능기부 사람책 사업이, 좀더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