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거울같은 내 딸내미

마루치아라치맘 2013. 3. 14. 14:00

내 아니는 왜 저럴까

누굴 닮아 이런 거야

 

이리저리 잔소리를 한다.

내가 딸아이의 방을 청소하는

움직이는 동선따라

잔소리가 메아리친다.

 

넌 왜 그래!

또다시 소리친다.

완전 두더지 게임같다.

가는 곳마다 잔소리 펀치를 휘두른다.

아침 출근시간 딸과의 전쟁이다.

오늘은 세판 정도의 두더지 게임을 한 기분이다.

 

혼자 일을 하며

컴퓨터에 담김 사진을 훒어보면서

딸아이의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나를 닮았구나

그때 내가 그랬구나---

 

자식이 내거울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