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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에게 하고 싶은 말

마루치아라치맘 2012. 8. 14. 06:11

1.박주영에게 하고 싶은 말

 

나는 박주영을 보면 같은 대구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많은 사람들은 박주영이 병역혜택을 보고, 돈을 많이 버는데, 골도 많이 못넣으면서 잘나기는 빈정댄다. 박주영은 대구태생으로 어릴때 축구신동으로 발탁이 되었다. 그의 인생에서는 축구밖에 없었다. 그는 어릴때 축구의 명문 브라질에 가서 축구를 배웠다. 키커로써 그는 성장을 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이 여렸다. 너무 내성적이라서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하였다. 너무 어릴때 이름이 나서 그는 축구에 모든 것이 가려졌고 추구밖에 몰랐다. 당연히 사람들은 그에게 기대를 하였고, 다른 선수들은 열심히 패스하고 넘어지면 스토리를 만들어주지만, 박주영은 키커로써 골을 넣어야 그는 인정을 받았다. 골이 없으면 박주영 무용론이 대두된다.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에게는 혹평이 주어졌다. 올림픽 등 특혜로 병역혜택받는 선수가 그만이 아닐질대 그는 이상하게 사람들에게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다. 신데렐라도 아닌데, 콩쥐도 아닌데 말이다. 올림픽 경기가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의 극에 위치한 영국에서 꿈의 올림픽축구가 열렸다. 나는 전경기를 다 보았다. 박주영의 골은 생각만큼 열리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았다. 한순간도 맑은 웃음을 짓지 못하는 그였다.

단한순간 첫골이 터졌을때 웃었다. 그러나 기성용처럼, 구자철처럼 웃지는 못하였다. 그는 마음의 병이 있었던 것이다.

같은 선에 있는 박지성은 다르다. 그는 그렇게 어린 나이에 발탁된 천재축구신동이 아니었고, 또 성격이 외향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신화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의 스토리도 감동이 되지 못한다. 사람들은 신동인 그에게 골만은 원하고 그의  인생일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신동기"만 있을 뿐이다.

2. 인터넷 댓글을 보고

맥시코 , 영국 경기 등 골을 넣지 못한 경기중, 박주영에 대한 댓글을 보고 나는 놀랐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담겨 있었다. 박주영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그렇게 빈정댈까, 그가 금관을 쓴 것도 아니고, 그가 왕도 아닌데 사람들은 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들 앞에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그를 눈여겨 본 사람은 나밖에 없는 듯하다.  그는 사람들앞에, 메스컴 앞에 제대로 된 문장을 말하지 못하고, 위풍당당 사람들앞에 말할수 없는 성격이었던 것이다.

3. 아스널을 보고

박주영은 현재 이적도 못하고 있다.분명 아스널은 박주영을 버렸다. 그러나 그가 군병역등 문제로 이적료가 올라가는 바람에 큰 이적료를 물고 박주영을 데리고 가려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그를 와일드 카드로 이용,결국 동메달을 획득하였지만,소속사인 아스널은 그가 한 일을 알리지도 않았다. 기성용, 구자철은 상황이 달랐다. 그의 소속사는 그들을 영웅으로 대접해주었다.

 내성적인 성격탓이기도 하다. 그는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기에 낯선 아스널에서 그를 왕따하는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그는 달려야 한다. 많이 많이 달려야 한다. 그런데 달릴수 있도록 그를 세워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에게 인생감동기를 원하지 않느다.  축구신동으로 축구천재니, "골"만 원한다. 그러나 그는 사람이다, 또한 아주 내성적인 사람이다. 시간이 필요한데, 분명 신동으로 실력은 있는데 사람들은 지켜봐 주지 않고 자꾸 요구하고 그럴수록 그는 자꾸 숨으려고 한다.

4. 종교에 대하여

그가 다락방이라는 교회에 다닌다고 한다. 나도 기독교에 심취한 적이 있다. 대학교 시절 유난히 이뻤던 내 친구가 다락방에 다녔다. 내가 기억하는 한 다락방은 내가 아는 기독교와 달랐다. 다락방은 교회가 크고, 웅대한 성전을 지양한다. 작은 방에 모여 기도할수 있으면 된다. 기도와 성경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나는 교회의 성장이 성전의 성장이라는 기존의 기독교의 모순을 보았다. 대구시내 한 중간에 위치한 큰 성전을 둔 교회에서 일요일 점심시간, 무위 도식하려고 교회 식당을 찾는 노인들에게 한조각 주는 것도 아까워 감추던 모습 그것이 실상 현 장로교의 모습이다. 그런 부자교회가 예배때만 되면 무슨 헌금 무슨 헌금 보도 듣도 못한 헌금 타령, 십일조 타령을 한다. 타령가를 만들어도 족할만큼, 그돈들이 모여 금싸라기 땅에 끝도 보이지 않는 성전을 짓고 있는 현실...

 호칭을 부를때 유난희 "장로님"을 크게 새우던 사람들의 모습, 평신도인 나는 주눅이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교회의 모습을 떠올려 볼때, 큰 성전을 지양한 다락방의 모습은 아직도 신선한 기억으로 내 가슴에 있다.

그는 외로왔고, 그리고 소박한 기독교에서 정말 골을 넣을때 마다 하나님에게 감사했다. 외로운 그에게 하나님은 누구보다 감사했으리라....기도하는 그의 모습마저 사람들은 욕을 해댄다.

5. 박주영에게 하고 싶은 말

박주영,나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위풍당당히 서라고. 20년전 삼성과 해태 프로야구를 보았다. 당시 이만수는 삼성의4번 타자였다. 사람들은 나이도 많은 이만수를 이렇게 불렀다.

"만수야 홈런 쳐라 담장 넘겨라, 만수 이자식 삼진이 무엇고 죽어라 ,,, 니가 무슨 4번 타자고, 아휴 저게 무슨 ...그래도 사람들은 만수야 만수야를 부른다. 니때문에 졌다. 9번해라 아니 지명타자해라"  등등...

나는 그때 놀랐다 . '이만수가 들으면 어떨까.' 그러나 이만수는 우울하지도 않았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렸다. 삼진을 당해고, 병살타를 쳐도... 가뭄에 콩나듯이 치는 홈런이지만 , 그는 언제나 당당했다. 그리고  투수의 상대가 되어 상대방 타자들에게 무지하게 욕설을 해댄다.

이만수는 위풍당당 그리고, 현재 sk의 감독을 맡고 있다. 그렇게도 사랑했던 삼성에 들어오고 싶었으나 들어오지 못했다. 삼성밖에 몰랐던 그에게... 그는 그를 이기고 지금의 이만수 감독되 되어 서있다.

당신은 어릴때부터 최고로만 자랐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섰다. 그래서 당신은 2인자가 될수 없었다. 그래서 힘든 것이다. 리베로도 될수 없었다. 오직 골만이 있었다. 축구는 절대 혼자힘으로 설수 없다,     서로 어시스터를 받아가면서 골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만수는 홈런을 쳐야만 인정을 받았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골을 넣어야 당신은 서는데, 골을 넣을려면 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아스널은 당신을 세우지 않고, 한국사람들은 골을 원한다.

이 무슨 괘변인가, 당신은 답답할 것이다. 박주영 당신께 말하고 싶다. 두려워 하지 마라. 당신은 초인이다. 골 넣는 실력만큼은..  당신이 당신의 마음의 병을 고치고 일어날때 축구초인인 당신은 한국축구의 전설이 되어 서 있을 것이다..

그 초인의 능력을 지닌 당신이기에 외롭다.  

그러나 당신은 초인이기전 보통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이겨야 한다. 그래야 당신은 힘든 길을 이길수 있따. 당신의 갇힌 벽을 깨어야 한다. 분명 당신의 시대가 온다. 지금 비록 힘이 들지라도,누가 한국이 동메달을 따고 당신의 병역문제가 풀어진다고 생각했는가. 그러나 기적처럼 홍명보호가 그것을 해냈다. 그곳에서는 당신을 어시스트한 여럿 선수가 있었다. 당신과 기성용의 골세레머니를 보면서, 당신의 웃음을 보면서 그때 너무 행복했었다.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눅들지말라. 이만수는 어떨때는 10경기에서 한번도 홈런을 치지 못하였고, 찬스때 삼진과 병살을 많이 날렸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삼성맨들에게 히어로로 남아있다. 당신은 한국축구의 별이다. 별이 있다는 것만으로로 위안이 되니 너무 부담갖지 말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당신처럼 골을 넣을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축구 팬으로서는 알기때문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하나님, 당신의 믿는 하나님은 나도 존경한다. 자신감을 갖고, 각종 댓글에 흥분하지 말고, 마음에 두지 말고 털고 일어나길 바란다.

당신의 한골은 열경기 스물경기에 무골도 다 이레이져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축구의 별이고, 초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