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입니다.

2012年 序詩

마루치아라치맘 2012. 1. 4. 13:09

2012년을

잡기 위해

외칩니다

10

9

8

7

654321

기어이 "0"

 

2012년이 왔습니다.

2012년이 오라고 부르짖으며 힘차게 친

보신각의 종소리

...

하루

이틀

사흘

벌써 4일입니다.

 

일흔하고도 넷인 울 아버지

커톡프로필  메시지입니다..

"오늘도 24시간이 당신의 인생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부지런함으로 부를 갖게 된다면

빌게이츠보다 나을꺼 같은 울아버지의 인사말입니다.

 

 

울 형제들은

그런 아버지 밑에서

근면함 학점은 에이플러스입니다.

그런데 부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나름 먹고 살뿐입니다.

 

아버지의 카톡 메시지를 덕담으로 생각하고

올 한해도 열심히

미쳐 살려고 합니다.

 

비록 부지런함이 돈으로 보상되는건 아니지만

인생통장에 입금된 올 하루,

그것이 모여

2012년이 되겠죠

나름 열정으로 일하고

민원인을 맞고

가장 가까운 동료들

슬플때 위로하고

기쁠때 같이 축하해 줍니다.

 

세상사 어찌보면 무미건조하지만

작은 것들을 챙기며 부대끼며

그 작은 것들에 미쳐 산다면

나는 잘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인생통장에 24시간이 입금되었습니다.

열심히 살아봅시다.

들리나요

초침이 돌아가는 소리를

보이나요

아침이 벌써 밝았다는 것을

느껴지나요

겨울의 중턱이 지났다는 것을

 

 

그 시간들을

잡아

잡아야지요

아님 날라가 버립니다.

그 시간에 뭔가 흔적을 남겨야지요

나는 지금 흘러가는 그 시간에

낙서를 하고 있습니다.

올한해

화이팅...

브라보 마이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