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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추억

마루치아라치맘 2011. 3. 7. 10:16

                ♬

잃어버린 꿈의 계절이 너무 서러워



라일락 꽃속에 서있다.

다시한번 보고 싶어

애를 태우고

하염없이 불러보는 무정한 세월

라일락 꽃피는 봄이면

둘이 손을 잡고 걸었지

꽃한송이 입에 물면

우리 서로 행복했었지

....


예전

제가 참 좋아하던 노래입니다

울 애들은 "트로트잖아"하고 할꺼지만

정말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


오늘 아침 쟌차를 타고

아침공기를 가르며 오는 동안

계속 이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그려봅니다.


이쁜 십대 남녀 학생이



쟌차를 타고

타오르는 가슴을 안고

봄꽃피는 가로수 길을

나란히 가고 있습니다.


나뭇잎들은 이슬머금은 듯

햇빛사이로 빛을 발합니다.

신부님 앞에 고해 성사를 하듯

그 빛이 그들 마음에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지쳐버린 꽃잔치에

마지막 전령의

향기 전달수

라일락이 가로수길을

향기로 더해주는 그런 봄날입니다.



이제 꽃잔치가 시작됩니다.

이런 아름다운 봄날을 앞두고

무엇이 서러워 노래할까요



잃어버린 사랑을

아쉬어 하네요


너무 아름다운 봄입니다.

가슴에 하나 둘

봄꽃 사랑의 추억을 가지고 계신 님이시여

아쉽고 서럽지요..



젊은 이여

이 봄날

지금 간직한 사랑

냉가슴 앓듯

묻어버리지 말고

.    사랑을 위해

봄처럼 활활 타올리세요

너무 아름다운 봄이

너무 아름다운 꽃잔치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