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0년 맞이하며
마루치아라치맘
2010. 1. 5. 03:44
보라 밀레니엄 버그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한지 벌써 10년이다.
시간이라는 것은 초를 넘고 분을 넘고 시를 넘지 않음에도
벌써 10년이 흐른다.
그 많은 초와 그 많은 분, 그 많은 시, 그 많은 날들을
한줄시도 쓰지 못하고 보낸 나는
빈공란으로 있는 2009년의 수첩에 부끄러워진다.
새해는 꿈을 찾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다지를 캐듯 꿈을 찾아본다.
그렇게 꿈꾸는 글에 대한 소망도
노력없는 게으름에 노트는 늘 공란이된다.
시인은 시가 없고
곡을 짓는 이는 곡이 없고
음악에 리듬이 없다.
무감각하게 시간의 힘에 이끌림 당하는 시간들
그 시간들은 나를 뒤로 채우고 간다.
나는 끌려갔다.이루어놓은 타인의 물건을 보고 탐내어 보지만
그것은 인고의 노력의 선물이었다.
자 이제 10년대 시작이다.
백호의 해
그리고 나의 해가 되자.
많은 책을 읽자
나의 글을 나의 시를 나의 마음을 하나 둘 써내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