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장, 미네르바, 쌍용자동차, 대학에 대한 논의
1. 유혹
에스키모인들의 전통 늑대 사냥법이 있어요
얼음바닥에 칼을 갈아 날카롭게 해서
그 곳에 가축의 피를 적셔 놓으면
냄새에 민감한 늑대가 다가와 그 칼을 핥기 시작해요
칼날 위에 얼어붙어 있던 피를 모두 핥아 내고,
결국 날카로운 칼날을 핥게 됩니다.
그러면 먹이를 먹던 늑대의 혀가 칼날에 베이겠죠
그러나 피맛에 취한 늑대는
그 피가 자신의 피인 줄 모르고
계속 핥고 또 핥아 댑니다.
자꾸만 어지러워 지는데도 계속..
그렇게 자신의 피를 다 흘리며 서서히 죽어 갑니다
2006년,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 기억나시죠
좋은 장소에는 전부 바다이야기 가 장식하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은 바다이야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답니다.
어떤 정치인의 말이 유행했죠
"횟집인줄 알았어요"
정부에서 심의허가한 게임기를
사행성으로 개변조해
일확천금을 노릴수 있는 사행성게임으로 조작해서
환전등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우후죽순으로 바다이야기가 들어서자
그제서야 문제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어요
게임장에서 밤을 낮삼아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것이죠
사행성 게임을 없애기 위해
뒤늦게 단속이 시작되었어요
그때 사행성 게임을 한사람은 거의가 다 쪽박을 찾답니다.
단속당하는 줄 알면서도 계속 할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몇일만 영업을 하면 수많은 돈들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그 달콤한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불법인줄 알면서
'몇일만 해야지'라는 맘으로 영업을 했다고 하네요
또 그렇게 쉽고 편하게 돈을 벌어들이는 맛을 지울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추운 에스키모
꽁꽁 얼어붙은 피
그 피를 혀로 아?... 녹여 먹는 맛은
아이스크림 맛이 아니었을까요
심지어 자신의 혀가 그 칼에 베여
자신의 피를 빨아먹고 웃는
늑대의 모습
피가 말라 죽어가는 모습
아마 사행성 게임자을 하던
그네들의 모습입니다.
몇일전 사행성 게임장을 하다
영장 실질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도망다니다 결국 불법게임을 하다 검찰에 잡혀
교도소에 수감중인 사람을
면회했어요
그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그 모습이 에스키모 늑대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에스키모 늑대
아무리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나중에 자신의 피라는 것을 알면서도
피를 빨아먹었을 것이라고요
피가 모자라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2. 스크린 골프장의 문제제기
그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는
단속과 게임기 전량 압수 등으로 서서히 사라져 가고
2년이 지난 지금 거의 고개를 숙이고
인터넷으로 돌고 있어요
그 사행성 게임장이 놓여있던 건물에는
또 다른 거대한 폭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저의 출근길
5킬로미터도 채 안되는 출근길에 스크린 골프장이
10개도 넘습니다.
경기는 이렇게 참울한데
골프를 친다
이해가 안됩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24시간 자면서 생활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아마 그곳에서 무엇인가 알지못하는 불법들이 성행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크린 골프 경기를 하는 사람들도 정당한 사람들도 많지만
저렇게 많이 생기는 것을 보니
정당한 곳에 앉아 사행성 등 불법을 하는 장소가 될꺼 같아 걱정이네요
만약 문제가 터지면
또 정치인은 이야기 하겠쬬
"골프 게임연습만 하는 곳인줄 알았는데.."
앞으로 스크린 골프장이 늑대의 칼처럼
사행성에 눈먼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많은 세금과 장비를 투자해서 생긴 스크린 골프장이
단지 골프 한 두 게임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위한 수익금으로 운영될까요
아마 그곳에서 사행성 게임 , 요식행위, 그리고 성매매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크린 골프장들이 생기는 장소가 바다이야기가 사라진 곳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스크린 골프에 칼을 꽂았습니다.
그곳에 현재 기름진 피를 많이 묻어두었습니다.
처음 단순히 골프를 친다는 맛에
그곳을 찾게 되지만
그곳에는 분명 골프 이외의
찾는 이의 피를 빨아먹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 것입니다.
당국에서 바다이야기 처럼 뒤늦게
원성을 받아가며
단속을 할것이 아니라
사전에 등록등 규정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점검 및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되며
영업시간 제한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늑대를 잡는 칼은
요행을 바라는 사행심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에서 풀려나는 중국 상하이 자동차 임원
뉴시스 | 기사입력 2008.12.17 17:51
17일 오후 경기 평택 원곡동의 도로변에서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중국 상하이 자동차 직원들이 쌍용자동차가 개발한 핵심기술을 빼돌린것으로 의심된다며 차량을 가로 막았다.
문을 잠근 채 대치 5시간만인 오후 5시께 중국 상하이 자동차 임원이 경찰의 보호하에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2004년말 중국 상하이 자동차가 인수했다. /강종민기자 ppkjm@newsis.com < 관련기사 있음 >
3. 쌍용자동차 및 미네르바에 대한 생각
경제가 너무 힘들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하이 자동차가 끝내 쌍용자동차를 버렸습니다.
상기된 쌍용차 직원의 얼굴이 신문의 앞장을 채웁니다.
그네들의 마음이 어떨까요
그 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오직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그네들의
앞으로의 걱정
그것을 생각하니
저의 가슴이 울먹이게 됩니다.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다음 아고라 경제 대통령까지 운운되었던 사람이
31살의 젊은 남자로, 경제를 전공하지 않고, 기업을 모르는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그의 말은 설득력이 있고
많은 지성인들이 그의 말에 공감하였다고 하네요
물론 글은 사람을 현혹시킬수 있지만
그의 글을 늑대의 칼처럼 요행을 바라는 사람의 먹이는 아니었습니다.
그 글을 읽는 사람도 요행을 꿈꾸는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생각을 하면서 보기 때문에
그의 정보통신법위반 입건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론의 자유가 핍박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글은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은 분명아니고
세상을 읽게 하는 마음에 와닿는 글이었으니깐요
분명 그의 글이 사회를 이상한 쪽으로 요동시켰다면
그에 대한 것을 수사는 해야 겠지요
아직 저는 미네르바를 잘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칭송을 하는 것을 보면
사회를 보는 예지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의 구속을 보면서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정치인, 교수 , 대통령 등이어야만 정당한 것이다 라는 착각이 드네요.
분명 힘은 권력의 상위
회사의 사장, 시장, 구청장, 경찰청장 등의 장급이겠지요
그네들의 기호에 맞추어 각 과에서는 그에 맞는 음식을 만든답니다.
예를 들어 단체장이 아침 7시에 자기의 근무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식당 담당직원은 새벽 6시에 와서 단체장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출근한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미네르바는 그런 것을 하지 않았어요
그의 글을 통해 그가 증권을 사서 대박을 누리지도 않았고,
인사청탁을 해서 돈을 받지도 않았어요
평범하게 세상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나도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그렇게 글을 올릴수 있지 않았을까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그의 구속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배후라던지 다른 것에 의해 위장된 글이 아니라면
사회 혼란을 야기시키기 위한 의도로 작성하여
개인의 이익이나 특정집단에게 이익을 주었다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겠지요
그이 글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일단 조사가 시작되었으니
그에 따른 법의 심판이 나오겠지요
저는 저희 법조계가
서민의 편에 서줄것이라고 믿습니다.
위에 말한 사행성게임장의 문제도 쌍용자동차의 문제도
어쩌면 정부에서 불씨를 주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가갷요
사행섬게임장도 정부에서
게임산업에 대해 법을 만들어
이를 심의하고 승인을 해주어서
파생된 일들이고
그 과정에서 사행성이 조작되어 수많은 공무원들이 연류되어
옷을 벗고 구속되기 까지 했어요
지금도 그런 상황입니다.
쌍용자동차도 정부가 방관을 해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조금만 더 생각을 했더라면
아니 좀 늦더라도 문제를 알았더라면
초기에 잡았다면
상처난 부위만 자르면 되었을 것인데
커지고 나면
더 큰 희생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만든 기업이
중국 자동차 회사에 이용만 당하고
다시 벌거벗고 돌아와
울고 있어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미네르바의 추종자도 아니고 미네르바의 글을 읽어본 사람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터져서
나름대로 알아보니
그의 글들은 그의 이익을 위한 글도 아니었고, 글을 팔아먹은 것도 아닙니다.
순수하게 자기의 글을 인터넷상에 올린것이 아닌가요?
그의 글을 읽어 주는 사람, 그리고 댓글들을 댓가로 삼아
열심히 글을 쓴 것이 아닌가요?
그것이 죄가 되어 구속된다면...
사행성 게임장을 한 사람들은
어떤 처벌을 해야 하나요.
권력의 힘으로 수많은 돈을 받고
비리를 저지른 자는 어떤 처벌을 해야 하나요
미네르바는 돈을 받지도 않았고
그로 인해 권력을 잡지도 않았어요
평범하게 작은 직장을 다닐 준비를 한 사람입니다.
몇명 고위층, 권력층이 사회를 이끌어 가야한다는 발상을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진 자는 깨버린것 같아요
그리고 그의 허상이 깨어진 날
권력층은 놀랐겠지요
일개 저런 사람이
사회를,,, 저렇게 많은 사람을 현혹하고
그리고 국가 정책에 소금을 쳤다는 말이냐....
그만큼 글의 힘은 크다는 것입니다.
권력도 무너질수 있는 것입니다.
4. 대학에 대한 문제 제기
학문을 연구한 박사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혈연, 학연, 지연으로 똘똘 뭉친 그 자리를
실력 하나만으로 올라가기에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 격입니다.
경북 모 대학 박사학위 소지자가
환경미화원에 지원했다고 해서
사회가 떠들썩하네요
그만큼 실력에 맞는 자리를 가기가 힘들어
그도 그런 지원을 했으리라 생각해요
학위를 가지고도 대학교수자리를
잡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정말로 인맥 등이 없이는 설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한달에 100만원도 안되는 시간강사를 하기위해
줄대기를 하며
같은 실력을 가진, 명칭이 정교수인 사람들에게 아부를 해야 합니다.
몇안되는 교수, 그리고 많은 시간강사들로 채워진
대학
그리고 그 강의를 듣기 위해 대학에 한학기 수백만원의 돈을 들여서 공부하러 온 학생
그들은 과연 어떤 것을 배울수 있을 까요.
지위가 낮다고
그 사람의 인격, 학식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환경미화원, 하위직 공무원 등도 나름대로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군의원의 아내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하는 말입니다.
"나는 정치고 뭐고 모르는데, 남편 선거운동 해보니 정치는 혈연, 학연, 지연 빼면 없어요"라고 하더군요
정치가 인생이고 사회입니다.
그 평범한 군의원의 아내의 말쏙에
우리 사회가 있네요
대학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인재가 시간강사로 생활고에 전전하며 살고 있고
몇안되는 교수들은
쟁쟁한 집안의 소유자들만이 그 자리를 차지할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부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약자의 넋두리로 생각하겠지만....
그런 넋두리 안들어져도
잘살수 있으니깐요.
시간강사는 노동자로 취급도 되지 않아
법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방 모대학의 박사
그분이 환경미화원에 원서를 낼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대학은 분명 자율적으로 이루어야 하지만
분명 우리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교육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연구하고, 능력이 있는 유능한 강사들이
대학에 당당하게 강의할수 있는 자리를
이번 정부에서는 꼭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대학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설수 있기 때문이고
학문이 살아야
국가가 바로 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