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족이야기
진산이 일기장
마루치아라치맘
2008. 5. 22. 03:34
진산이는 초딩3학년이 되어 바쁘다
왜 냐...구
ㅋㅋ
숙제가 많아서이다.
그래서 진산이는 늘 바쁘다
숙제 하느라고 밤 11시에 잔다.
왜냐구
학교가고 영어학원, 속셈학원, 피아노, 그리고 태권도 그리고 컴퓨터
그렇게 하다보면
밤 9시반이 된다.
끄엉 거리며 들어와선 숙제를 한다.
왼손잡이는 손이 급할때 왼손으로 간다.
숙제는 자료수집이 많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많다.
사진을 자를땐 영락없이 왼손을 사용한다.
한번씩 일기장을 본다.
오늘의 일기장
제목:비
비가 온다.
비가 와서 꽃들은 즐겁다.
왜일까?
물이 좋아서이다.
ㅋㅋ
이게 시의 내용이다.
어쩜 순수하면서도
한편으로 일기를 길게 쓰는 것이 힘들어
시를 쓰는 것 같다.
진산이는 늦게 말을 시작했다.
처음 배운 말이 "아....버...지"이다.
한자밖에 못하는 돌 지난 아이에게
늙은 아버지는 석자를 요청했고
급기야 한자씩 숨을 쉬어가며 가르켰다.
멀리서 아들이 오면 앞에서 기다리던 아버지는 아;;;;;보;;;;자 를 선창
아들은 멀리서 따라한다.
그런 진산이는
유치원에 가서도 행동 하나로 모든 의사표시를 한다.
그래서인지
진산이의 시는 짧으면서도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ㅋㅋ
작은 시인인 나의 아들 멋있다.
여하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