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장준혁)이 나에게 주는 메세지...
바 램
내가 당신에게 불편을 주고
내가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내가 용서를 빌겠습니다.
내가 서투름으로
내가 내 이기심을 당신에게 드러내버렸다면
그것도 용서를 빌겠습니다.
2008년 새해에는
나의 이기심을 드러내지 않고
내가 더 나은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
더 밝은 미소로서 당신에게
죄지은 것 보은하겠습니다.
내일도 새벽을 지나 아침 7시반경이면 동쪽하늘에서
동그랗게 해가 떠오르겠지요
오늘의 해와 내일의 해는 분명 다를껍니다.
2007년 한해의 서투름을 보내고
2008년 새로운 바램을 해에 담아 쏟아오르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연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연말연기대상 행사는 꼭 본답니다.
개인적으로 김명민의 연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한 프로그램의 독식으로 김명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너무 슬퍼더군요
김명민이 밟아가는 연기자의 모습을
늘 지켜보던 한 사람으로 너무 슬펐답니다.
어쩌면 우리 대부분의 사람이 김명민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자로 들어서서 특별한 권력도 , 재산도 없는 가운데
단지 연기력하나만으로
힘들게 연기를 하였고
심지어 연기를 접고 이민까지 생각했따고 합니다.
뒤늦게 “불멸의이순신”으로 스프링 되어
부활한 그의 모습을 보며
재작년 그가 연기대상을 받을때 같이 울기도 했답니다.
올해는 권력의 암투를 그린 외과의사 장준혁의 일대기를 그린 하얀거탑에서
정말 숨을 쉴 수없는 그의 연기에 탄복했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숨을 쉴수 없었답니다.
그도 연기에 빠져
어느 순간 장준혁이가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외과과장이 되어
수많은 졸개들을 거느리고 진료를 보러갈때
정말 외과과장이 된 모습에, 권력과 명예의 맛을 보았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암에 걸려 절규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인생의 허무함을 알려주던 그의 모습
외과과장이 되어
일반 의사와 간호사들을 거느리고 진료를 하던 그런 명예는 어디에도 없더군요
아마 올한해 그는 장준혁이 김명민인지 김명민이가 장준혁인지 모를만큼 앓이를 했는가 봅니다.
연말시상식 불참 소식에
저는 갑자기 김명민이가 아직도 장준혁에서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김명민씨
빨리 장준혁의 늪에서 깨어나
올해에는 좀더 멋진 연기로 스타트 해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태왕사신기도 훌륭한 작품이었지만
그것은 돈과 권력등이 조화된 작품이었다면
하얀거탑은 김명민의 연기력 하나만으로 그것을
이끌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창환의 표독스런 연기변신과 함께
하얀거탑은 명예, 권력의 암투속에서 인생을 가르켜준
하늘의 피뢰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얀거탑의 김명민이가 나타나지 않았을때
너무 슬펐답니다.
보이지 않는 권력 앞에서
홀로 잠적해버린
장준혁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내 비록 초라한 엑스트라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래도 김명민은 나에게 등대와 같은 존재입니다.
어제의 시상식에 김명민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지만
장준혁의 소리를 나는 들었습니다.
인생은 연기입니다.
그리고 권력으로 난무합니다.
그렇지만 인생은 장거리입니다.
더 더 가다보면
참된 연기자를 알아볼껍니다.
그날 당신 김명민(아니 장준혁이가 )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대신할께요
‘저는 그런 곳에 참석하지 않을껍니다.
한사람만을 위한 그런 향연은 무의미하잖아요
저는 저의 내면을 더 가다듬고
더 나은 연기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수많은 연기자가 배고픔을 이겨가며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작품만으로 한해를 평가하면 안되잖아요.‘ 그런 연기대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그런자리에는 끼이고 싶지 않습니다.
남들은 내가 상을 못받아 참석하지 않는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건 아닙니다.
그것과는 다르잖아요...'
김명민씨 맞는가요
이제 장준혁의 껍데기는 버리세요
올해에는 정치적인 인물이 되지 말고
정말 민중이 되는 연기를 해보세요
저의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