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에 대해서
사람은 나면서 부터 무엇인가 배운다
이것은 이렇게 해야 하고
저것을 저렇게 해야 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그리고 시골살림을 하던 어머니에게서 자란지라
사실 제일안되는 것이 정리정돈이다.
내가 아는 사람이 너무 정리를 잘해서 어떻게 그렇게 깨끗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지인 왈
"버려"
ㅋㅋ
버린다는 것 정말 힘들다.
왠지 미련이 남는다.
왠지 아쉬움이...
그런 마음으로 짐을 집에 가득채우고 살아간다.
어지러움과 혼돈의 질서없이...
그래서 한번씩 여행을 떠나면서 하나 둘 정리되지 않는 물건을 버린다.
그럼 정리가 되는 듯하다.
세상사 모든 것이 다 그런거 같다.
미련을 버리고 살아간다면
심플한 마음, 단정한 몸가짐이 될꺼라 생각하다.
정신도 차리게 되고
일을 너무 벌이게 되면
혼란스러워진다.
이것 저것 욕심내면
하나도 건지지 못한다.
하나에 집중하자.
하나에 집중하여 하나를 끝내면
또 하나를 시작하자.
시작을 하면 끝을 보는 마음으로
충심을 다하고
그런 각오가 없으면 시작하지 않으야 한다고 생각하다.
이 아침 모처럼 컴퓨터 교육을 받으면서
새삼 일을 벌리기만 하고 주워담지 못하는 나자신을 꾸짖어 본다.
시어머님이 물건을 버리지 않고
정말 안입은 을 머리에 이고
발에 채우며 살고 계신다.
차곡 차곡 개인 옷을 보며
왈
"어머님 저 옷들 보세요 저거 일년 이년안에 한번이라도 안입은 옷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요 저옷을 이고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 우습지 않나요 다리펼 자리도 부족한데..."
사람이 거주하는데 편리한 자리를 짐으로 채우며 살아가는 우리가 아닌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필요없는 거 일년동안 한번도 안입는 옷 옷장에 전시품으로 남아있는 옷들은 과감하게 재활용 옷넣는 분리수거함에 넣어버리자.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사용을 할수도 있고 천으로 재활용될수도 있을꺼니까